주간동아 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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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심장부에서 外

  • 입력2010-11-29 11: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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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의 심장부에서 外
    나라의 심장부에서

    존 맥스웰 쿠체 지음/ 왕은철 옮김/ 문학동네/ 280쪽/ 1만1000원


    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장편소설로, 남아프리카의 식민지 땅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는 주인공 마그다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주인과 노예, 백인과 흑인, 그리고 인간의 세속적 고뇌와 구원의 열망을 철학적으로 조명했다.

    조선의 메멘토모리

    정구선 지음/ 애플북스/ 243쪽/ 1만3000원




    조선시대에도 자살이 많았다. 지금처럼 개인적 이유가 아니라 체제 저항의 수단, 절개를 지키기 위한 선택, 정치적인 이유가 대부분이었다. 조선시대 자살사건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조명한다. 왕실을 둘러싼 자살, 전쟁터에서의 자살, 정치적 패자의 자살 등 약자들의 죽음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Y씨의 최후

    스칼릿 토머스 지음/ 이운경 옮김/ 민음사/ 630쪽/ 1만6000원


    읽으면 죽거나 사라진다는 저주가 서려 있어 읽은 사람을 찾아볼 수 없는 책 ‘Y씨의 최후’.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한 여주인공은 타인의 마음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의식세계인 ‘트로포스피어’ 입성에 성공하고, 현실과 의식세계를 오가며 이상한 사건을 겪게 된다.

    강우근의 들꽃 이야기

    강우근 글·그림/ 메이데이/ 399쪽/ 1만5000원


    북한산 밑자락에서 들꽃과 더불어 어린이책 그림을 그리는 강우근의 들꽃 이야기. 북한산은 물론 동네 담벼락, 도심 빌딩 옆 가로수 어디서나 뿌리를 내리고 사는 들꽃 그림을 에세이와 함께 곁들여냈다.

    해피엔드에 안녕을

    우타노 쇼고 지음/ 현정수 옮김/ 문학동네/ 315쪽/ 1만1000원


    우타노 쇼고의 단편소설집. 미스터리는 물론 호러, 블랙코미디, 심리소설 등 다양한 색깔의 작품 11편이 실렸다. 선물 공세에 시달리는 여자를 그린 ‘살인 휴가’,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서는 야구선수 이야기를 담은 ‘지워진 15번’ 등 대부분 결말이 비극으로 끝난다.

    나라의 심장부에서 外
    지상의 모든 음식은 어디에서 오는가

    게리 폴 나브한 지음/ 강경이 옮김/ 아카이브/ 311쪽/ 1만5000원


    러시아 생태학자이자 민속식물학자인 저자가 20세기 초반 재배식물 기원지를 찾아 떠난 세계 여행기. 농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 물론 농업의 산업화, 자유무역 정책, 기후변화가 생물 다양성에 미친 영향 등을 보여준다. 세계 곳곳의 농부가 변하는 농업 환경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도 알려준다.

    그냥

    박칼린 지음/ 달/ 333쪽/ 1만2000원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합창단 지휘를 맡으며 주목받은 뮤지컬계 대모 박칼린의 자전 에세이. 유년 시절부터 뮤지컬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뮤지컬에 대한 생각과 철학, 음악과 사랑 이야기가 담백하게 펼쳐진다.

    클라우드 아틀라스 1, 2

    데이비드 미첼 지음/ 송은주 옮김/ 문학동네/ 395쪽, 443쪽/ 각 권 1만3000원


    2004년 ‘영국도서상’ 문학 부문 수상작. 문명의 발전이 시작된 19세기부터 종말 이후 미래까지, 시공간과 장르를 넘나들며 장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적 독창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은 작품.

    여행자의 독서

    이희인 지음/ 북노마드/ 363쪽/ 1만3800원


    ‘가지 못한 여행’과 ‘읽지 못한 책’을 깨우는 책 여행기. 10년간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지중해 등을 여행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그와 어울리는 책과 엮어서 풀어냈다. 러시아에서는 ‘죄와 벌’, 인도에서는 ‘슬럼독 밀리어네어’, 베트남에서는 ‘연인’, 스페인에서는 ‘바람의 그림자’를 읽는 식이다.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스님

    비타컴 글·그림/ 아테나/ 189쪽/ 9000원


    어린이 만화 전문작가인 비타컴의 법정스님 일대기. 한평생 가난한 이웃, 그리고 생명과 함께한 법정스님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법정의 문학인, 민주주의자, 박애주의자 등의 모습을 어린이의 눈높이로 다채롭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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