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개띠’ 박정훈(52) 씨는 20년간 아침마다 입던 양복 대신 폴로셔츠와 바람막이 점퍼를 입는다. 그는 2008년 겨울 모 대기업 영업이사직을 조기 퇴직하고 현재 경기도 구리시에서 골프웨어 점포를 운영한다. 처음 퇴직자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봤을 때는 정신적 공황에 빠져 힘들었지만 은퇴 직후부터는 ‘현실’이었다.
매달 들어오던 500여만 원의 급여가 한순간에 끊기니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40대 중반부터 ‘노후자금을 마련해야겠다’고 막연히 생각은 했지만 당시 고등학생, 중학생이던 두 아이 교육비 부담 때문에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퇴직 후 그의 손에 남은 것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4억 원짜리 아파트 한 채와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아 언제 돈이 될지 모르는 경북 상주의 임야 6600여 ㎡가 전부였다. 그나마 아내가 교사로 맞벌이한 덕분에 그는 퇴직금 전체를 투자해 점포를 열 수 있었다. 고정 수입은 이전의 60% 정도.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살리지 못하고, 갑자기 ‘이사님’에서 만년 ‘을’이 된 자신의 신세가 처량하게만 느껴진다.
“만약 40대 초반으로 돌아간다면 착실히 은퇴 준비를 할 거예요. 자본도 든든히 마련해놓고 대학시절 전공인 건축학을 살려 공부도 하고요.”
58년 개띠 절반 노후 준비 0% ‘충격’
이는 박씨만의 문제가 아니다. 부모에게 헌신하고 자녀에게 ‘올인’하는 마지막 세대인 58년 개띠들은 헐떡이며 인생길을 달려오느라 노후를 준비할 여유가 없었다. 서울시가 지난 2월 수도권 거주 베이비붐 세대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답변자의 48%가 “노후자금을 전혀 준비하지 않는다”. 한편 삼성생명은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 후 노후자금으로 월 205만 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준비한 노후자금은 월평균 154만 원에 불과하고, 특히 24.2%는 월평균 1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58년 개띠가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상황에서 ‘노후 대책 전무(全無) 현상’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지금이라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
58년 개띠 노후 대비 키워드는 ‘위험 줄이기’다. 운용 가능한 현금이 많지 않기에 안정적으로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곳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그를 위해 가장 서둘러야 하는 최소한의 대비책이 국민연금과 의료실비보장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58년 개띠는 국민연금을 낸 금액보다 많이 받을 수 있는 세대. 국가가 운영하므로 안정성이 있으며 물가 상승을 반영해 연금지급액이 오르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대한민국 사망요인 1위인 암은 “가족 한 명이 암에 걸리면 기둥뿌리가 뽑힌다”는 말이 있을 만큼 의료비 손실이 막대하다. 그러므로 다른 건강보험보다 10만~20만 원 비싸더라도 의료비 손실이 보장되는 상품을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여기에 비교적 수명이 긴 아내를 위해 남편을 피보험자로 하는 종신보험도 필수다.
한꺼번에 받은 퇴직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걱정인 사람은 개인퇴직계좌(IRA)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근로자가 퇴직하거나 직장을 옮길 때 받은 퇴직금이나 퇴직연금 일시금을 본인 명의 계좌에 적립했다가 55세 이후 매달 일정 금액을 수령하는 것으로, 세금이 안 붙어 세제상으로도 유리하다.
공격적 투자 + 지속적 소득 만들기 필요
수비가 준비됐다면 공격을 할 차례. 낮은 금리의 예·적금만 믿고 있다가 은퇴 기간 중에 금융자산이 바닥나면 큰일이니 ‘100-나이=주식투자 비중(%)’이라는 ‘100의 법칙’에 따라 주식형 상품 투자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 58년 개띠의 경우 투자형 자산 30%, 안전자산 70%, 기대수익률 5% 중반인 ‘안정추구형 포트폴리오’를 따르는 게 적당하다. 50대에겐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마련해놓은 자산을 안전하게 증식하고 유지하는 게 우선 돼야 한다.
따라서 70% 정도의 자금은 안정적인 확정금리 상품에 투자한다. 특히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을 이용하면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운용자금의 30% 정도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상품에 과감히 투자하는 게 좋다. 이때 주가지수연계증권(ELS)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조건부 원금보장형 ELS’는 주가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원금이 보장된다. 안정적인 기초자산으로 설정할 경우 연 15% 전후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주가지수 변동이 크면 손실이 크므로 투자할 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58년 개띠의 최후의 보루인 부동산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들은 주택 수요가 증가하던 30대와 부동산 투자가 확대되던 40대, 두 차례 부동산 가격의 수직상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참여정부 시절 처음 부동산의 하락을 맛보며 “부동산은 두면 무조건 오른다”는 신화가 깨져 혼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기 목적으로 샀던 집에 실제 거주해 사용가치를 높이는 게 최고”라고 입을 모은다.
‘베이비붐 세대가 노령화함에 따라 소유했던 집을 팔게 돼 결국 부동산 거품이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김도현 차장은 “서울 중대형 평수에 거주하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경기도 수원이나 파주 등의 중소형 ‘은퇴 주택’으로 옮겨가면서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닥스클럽 봉준호 대표는 “‘베이비붐’은 1974년까지 지속돼 주택수요 증가는 74년생이 50대가 되는 2020년대 중반까지 지속될 것이므로 집값이 한 번에 빠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겁을 먹고 부동산을 급히 처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의견은 엇갈리지만 대체적으로 “은퇴를 앞둔 시점에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이용하는 건 위험하다”는 데는 뜻을 같이했다.
하지만 퇴직 이후 당장 현금이 없는데 집 한 채만 달랑 있는 경우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제도로 ‘역(逆)모기지론’이 있다. 역모기지론이란 65세 이상 6억 이하의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잡아놓고 사망할 때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연금식으로 받는 장기주택저당 대출이다. 사망하면 집은 정부의 소유가 되는데, 만일 집값만큼 연금으로 다 받지 못하고 사망하면 자녀가 나머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집 한 채를 담보 삼아 사망 시까지 일정액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이다. 또한 요즘은 “집 한 채라도 자식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사라져 더욱 찾는 사람이 많다.
쌓인 노하우와 취미 결합해 창업하기
퇴직 후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무위고(無爲苦)’, 즉 일이 없어 겪는 어려움이다. 열린사이버대 금융보험학과 전기보(52) 교수는 “은퇴 이후 그간 모아놓은 돈을 어떻게 야금야금 쓸지를 고민할 게 아니라, 적더라도 매달 일정 수입을 만들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58년 개띠인 그 역시 교보생명 상무로 일하다 49세에 퇴직한 후 그간 노하우를 살려 금융자산관리 관련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대박 터뜨릴 생각 말고 지속적인 수입이 보장되면서 기존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창업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30, 40대부터 교육, 시장 조사 등을 하며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가족과 정서적으로는 더욱 가까이 지내되 장성한 자녀들과는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선을 긋는 것이 중요하다.
은퇴(retirement)는 말 그대로 끝이 아니라, 남은 인생을 더 잘 달리기 위해 새로운 타이어를 끼우는 전환점이다. 따라서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서울대 통계학과 오종남 교수는 “은퇴를 하면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행복은 바라는 것 대비 가진 것이 많을수록 높아지는데, 퇴직 후에는 가진 것이 많지 않으니 바라는 것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말. 은퇴 상담을 많이 하는 김도현 차장도 “은퇴 준비는 자금을 많이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달 들어오던 500여만 원의 급여가 한순간에 끊기니 도저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40대 중반부터 ‘노후자금을 마련해야겠다’고 막연히 생각은 했지만 당시 고등학생, 중학생이던 두 아이 교육비 부담 때문에 쉽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퇴직 후 그의 손에 남은 것은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4억 원짜리 아파트 한 채와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아 언제 돈이 될지 모르는 경북 상주의 임야 6600여 ㎡가 전부였다. 그나마 아내가 교사로 맞벌이한 덕분에 그는 퇴직금 전체를 투자해 점포를 열 수 있었다. 고정 수입은 이전의 60% 정도.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살리지 못하고, 갑자기 ‘이사님’에서 만년 ‘을’이 된 자신의 신세가 처량하게만 느껴진다.
“만약 40대 초반으로 돌아간다면 착실히 은퇴 준비를 할 거예요. 자본도 든든히 마련해놓고 대학시절 전공인 건축학을 살려 공부도 하고요.”
58년 개띠 절반 노후 준비 0% ‘충격’
이는 박씨만의 문제가 아니다. 부모에게 헌신하고 자녀에게 ‘올인’하는 마지막 세대인 58년 개띠들은 헐떡이며 인생길을 달려오느라 노후를 준비할 여유가 없었다. 서울시가 지난 2월 수도권 거주 베이비붐 세대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답변자의 48%가 “노후자금을 전혀 준비하지 않는다”. 한편 삼성생명은 “베이비붐 세대는 은퇴 후 노후자금으로 월 205만 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준비한 노후자금은 월평균 154만 원에 불과하고, 특히 24.2%는 월평균 1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58년 개띠가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한 상황에서 ‘노후 대책 전무(全無) 현상’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지금이라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
58년 개띠 노후 대비 키워드는 ‘위험 줄이기’다. 운용 가능한 현금이 많지 않기에 안정적으로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곳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그를 위해 가장 서둘러야 하는 최소한의 대비책이 국민연금과 의료실비보장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58년 개띠는 국민연금을 낸 금액보다 많이 받을 수 있는 세대. 국가가 운영하므로 안정성이 있으며 물가 상승을 반영해 연금지급액이 오르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대한민국 사망요인 1위인 암은 “가족 한 명이 암에 걸리면 기둥뿌리가 뽑힌다”는 말이 있을 만큼 의료비 손실이 막대하다. 그러므로 다른 건강보험보다 10만~20만 원 비싸더라도 의료비 손실이 보장되는 상품을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여기에 비교적 수명이 긴 아내를 위해 남편을 피보험자로 하는 종신보험도 필수다.
한꺼번에 받은 퇴직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걱정인 사람은 개인퇴직계좌(IRA)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근로자가 퇴직하거나 직장을 옮길 때 받은 퇴직금이나 퇴직연금 일시금을 본인 명의 계좌에 적립했다가 55세 이후 매달 일정 금액을 수령하는 것으로, 세금이 안 붙어 세제상으로도 유리하다.
공격적 투자 + 지속적 소득 만들기 필요
수비가 준비됐다면 공격을 할 차례. 낮은 금리의 예·적금만 믿고 있다가 은퇴 기간 중에 금융자산이 바닥나면 큰일이니 ‘100-나이=주식투자 비중(%)’이라는 ‘100의 법칙’에 따라 주식형 상품 투자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 58년 개띠의 경우 투자형 자산 30%, 안전자산 70%, 기대수익률 5% 중반인 ‘안정추구형 포트폴리오’를 따르는 게 적당하다. 50대에겐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마련해놓은 자산을 안전하게 증식하고 유지하는 게 우선 돼야 한다.
따라서 70% 정도의 자금은 안정적인 확정금리 상품에 투자한다. 특히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을 이용하면 시중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운용자금의 30% 정도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상품에 과감히 투자하는 게 좋다. 이때 주가지수연계증권(ELS)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조건부 원금보장형 ELS’는 주가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지만 않으면 원금이 보장된다. 안정적인 기초자산으로 설정할 경우 연 15% 전후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주가지수 변동이 크면 손실이 크므로 투자할 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58년 개띠의 최후의 보루인 부동산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들은 주택 수요가 증가하던 30대와 부동산 투자가 확대되던 40대, 두 차례 부동산 가격의 수직상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참여정부 시절 처음 부동산의 하락을 맛보며 “부동산은 두면 무조건 오른다”는 신화가 깨져 혼란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기 목적으로 샀던 집에 실제 거주해 사용가치를 높이는 게 최고”라고 입을 모은다.
‘베이비붐 세대가 노령화함에 따라 소유했던 집을 팔게 돼 결국 부동산 거품이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 김도현 차장은 “서울 중대형 평수에 거주하던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경기도 수원이나 파주 등의 중소형 ‘은퇴 주택’으로 옮겨가면서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닥스클럽 봉준호 대표는 “‘베이비붐’은 1974년까지 지속돼 주택수요 증가는 74년생이 50대가 되는 2020년대 중반까지 지속될 것이므로 집값이 한 번에 빠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겁을 먹고 부동산을 급히 처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의견은 엇갈리지만 대체적으로 “은퇴를 앞둔 시점에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이용하는 건 위험하다”는 데는 뜻을 같이했다.
하지만 퇴직 이후 당장 현금이 없는데 집 한 채만 달랑 있는 경우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제도로 ‘역(逆)모기지론’이 있다. 역모기지론이란 65세 이상 6억 이하의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잡아놓고 사망할 때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연금식으로 받는 장기주택저당 대출이다. 사망하면 집은 정부의 소유가 되는데, 만일 집값만큼 연금으로 다 받지 못하고 사망하면 자녀가 나머지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집 한 채를 담보 삼아 사망 시까지 일정액을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이다. 또한 요즘은 “집 한 채라도 자식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사라져 더욱 찾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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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노하우와 취미 결합해 창업하기
퇴직 후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무위고(無爲苦)’, 즉 일이 없어 겪는 어려움이다. 열린사이버대 금융보험학과 전기보(52) 교수는 “은퇴 이후 그간 모아놓은 돈을 어떻게 야금야금 쓸지를 고민할 게 아니라, 적더라도 매달 일정 수입을 만들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58년 개띠인 그 역시 교보생명 상무로 일하다 49세에 퇴직한 후 그간 노하우를 살려 금융자산관리 관련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대박 터뜨릴 생각 말고 지속적인 수입이 보장되면서 기존 노하우를 살릴 수 있는 창업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30, 40대부터 교육, 시장 조사 등을 하며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가족과 정서적으로는 더욱 가까이 지내되 장성한 자녀들과는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선을 긋는 것이 중요하다.
은퇴(retirement)는 말 그대로 끝이 아니라, 남은 인생을 더 잘 달리기 위해 새로운 타이어를 끼우는 전환점이다. 따라서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서울대 통계학과 오종남 교수는 “은퇴를 하면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행복은 바라는 것 대비 가진 것이 많을수록 높아지는데, 퇴직 후에는 가진 것이 많지 않으니 바라는 것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말. 은퇴 상담을 많이 하는 김도현 차장도 “은퇴 준비는 자금을 많이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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