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샷 후 세컨드 샷을 하기 위해 공에 가까이 가면서 복잡한 생각을 하게 된다. 거리 계산에서부터 바람의 영향, 공이 놓인 라이나 핀 위치 등에 이르기까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많다. 좋은 점수를 내기 위해서는 많은 사전지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세컨드 샷 어드레스를 시작한 후엔 머리를 비우고 연습한 대로 루틴한 동작만 해야 한다.
티샷한 공이 항상 좋은 라이에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샷마다 스탠스 높낮이가 조금씩 또는 심하게 변하기 때문이다. 스탠스가 불안정하면 각각의 동작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 한두 가지 동작은 빼놓고 해야 할 때도 있다. 그것이 체중 이동이든 피니시든 말이다.
세컨드 샷 어드레스는 먼저 두 무릎과 지면의 평행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다음이 허리와 어깨선이다. 흔히 어깨선을 지면과 평행하게 해야 한다고 하는데, 몸을 지탱하는 하체의 어드레스부터 맞춰야 샷이 원활해진다.
일반적인 어드레스 방법은 티샷과 같으나 세컨드 샷은 타깃을 직접 향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긴장감이 높아진다. 어드레스하기 전에 공의 비행을 예측하면서 라이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게 스윙 연습을 하는 게 좋다.
공을 띄우려면 내리쳐야
잔디에 내려앉은 공을 띄우려면 임팩트할 때 두 팔을 내리쳐야 한다. 공은 클럽 페이스의 로프트가 띄우고 샤프트가 멀리 보내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몸에 익히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향 타격이 부족한 골퍼라면 샤프트의 기울기를 만들어야 한다. 임팩트 때 어드레스보다 샤프트의 기울기를 타깃 방향으로 더 기울이면 하향 타격을 하게 되고, 반드시 손이 공보다 앞서게 된다.
한 클럽 크게
90타를 깨지 못하는 골퍼는 대부분 거리감이 부족하다. 또 한 클럽으로 항상 일정한 거리만 보내려 한다. 그것도 잘 맞았을 때 기준으로만 본인 거리를 기억하고 실행에 옮긴다. 그러나 한두 클럽 여유 있게 선택해서 스윙을 작게 하면 아이언이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로 핀을 넘기는 일도 있지만, 이르지 못하는 경우에 비해서는 일부에 그치기 쉽다.
돌아가는 길이 더 빠른 길
티샷을 세컨드 샷 하기 좋지 않은 곳으로 보냈다면 보상심리를 떠올리며 무리한 공략을 하게 된다. 익숙지 않은 스윙과 클럽을 선택해서까지 말이다. 하지만 좋은 스코어를 기대하려면 보상심리를 버려야 한다. 뒤로 쳐내는 수밖에 없더라도 돌아가야 더 빠르다. 설사 성공적인 탈출을 했다 해도 어쩌다 한 번에 불과하다. 각각의 상황은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
5번 아이언으로 낮은 탄도의 짧은 거리 샷을 익히자. 또한 퍼터로 강하게 굴려보자. 탈출 못할 트러블도 없고, 결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5번은 사진과 같이 짧게 그립하고, 공을 오른발 가깝게 놓은 뒤 짧게 들었다 임팩트 때 손목 턴을 일찍 해준다. 퍼터 또한 웨지처럼 바로 들었다가 내리친다.
펀치 샷을 익히자
80대 스코어 진입을 위해 익혀두면 좋은 펀치샷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다.
(사진 3)처럼 어드레스할 때 평소보다 공 위치를 공 한 개 정도 오른쪽에 놓고, 두 손은 타깃 방향으로 앞선 핸드 퍼스트를 확실하게 취한 뒤 체중을 왼발 안쪽에 많이 싣고 약간 열어준다(사진 1). 테이크 어웨이를 코킹을 빨리 하여 약간 위로 들면서 다운스윙 시 코킹을 많이 유지시켜, 왼발 안쪽으로 체중이 거의 실릴 때 임팩트한 후 두 손을 타깃 방향으로 뻗어주면서 피니시를 마친다.
비교적 방향이 좋고 바람의 영향을 덜 받아 프로골퍼들이 핀을 공략하는 주무기로 미들 아이언 이하 거리에서 주로 사용한다.
반드시 하향 타격이 이뤄져야 하며, 클럽 헤드가 공에 먼저 닿고 지면으로 파고든 뒤 디봇을 내야 한다. 손목을 강하게 사용하므로 공의 비행이 낮고 왼쪽으로 휘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임팩트 때 배꼽과 함께 타깃 방향으로 클럽을 던져주되 손목의 릴리스를 제어하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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