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혜,‘공동세면장’, 2006
‘변기’는 20세기 현대미술의 시발점이다. 1917년 마르셸 뒤샹이 전시장에 소변기를 들여놓고 ‘샘(Fountain)’이라 부름으로써 관람객은 스스로 예술의 의미를 만들어내야 했으며, 예술가들은 더는 세계를 ‘재현’할 필요가 없어졌다. ‘꿈꾸는 화장실’전은 뒤샹이 약 1세기 전에 그랬듯, 화장실을 낯설게 바라보려는 기획이다. 오늘날 화장실은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서 잠시 떨어져나와 자신의 존재를 사유하고 일탈을 꿈꾸는 유일한 공간이다. 세면도구와 변기, 수도꼭지가 사용할 수 없게 설치된 전시장은 말 그대로 ‘판타스틱’한 화장실이다. 4월1일까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055-340-7000
Between the Bars
-영상매체 작가 이재하와 전통기법의 회화작가
지나 박의 2인전, 3월25일까지, 플래폼 L., 02-3141-1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