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일반 고등학교 출신으로 하버드 대학에 특차 합격해 화제가 됐던 박주현(19) 양. 그때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박 양은 최근 다시 한번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양이 만든 영어학습 만화 ‘짱글리쉬’가 큰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 올해 2월 초판이 나온 뒤 벌써 판매량이 10만권을 넘어섰다. 유명 학원과 학교들이 잇따라 교재로 채택하면서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
박 양이 ‘짱글리쉬’를 만든 배경에는 바로 친구들이 있다. 박 양은 유학 간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중학교 때 영어가 이미 현지인 수준에 도달한 상태였다. 중학생 때 토익에서 990점 만점을 받았을 정도. 그런데 영어 공부에 힘들게 매달리는 친구들을 지켜보면서 ‘영어를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 귀국해서 영어 단어와 숙어를 달달 외우는 친구들을 보고 정말 놀랐어요. 한국 말을 배우기 위해 국어사전을 외우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만화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만화를 통해 재미있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 양은 삼육고 1학년 때부터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책의 구성을 위한 스토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장난 삼아 친구들의 영어 공부 교재용으로 연습장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보탰는데 의외로 친구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이때부터 박 양은 짬짬이 원고를 써오다 올해 초 출판 일을 하는 친척 분의 도움을 받아 12권 분량의 ‘짱글리쉬’를 세상에 내놓게 됐다.
‘짱글리시’는 주인공 한준영과 강수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고교생들의 우정과 사랑, 갈등이 중심축을 이룬다. 책장을 넘기면 양쪽이 똑같은 그림으로 돼 있지만 한쪽은 영어로, 다른 한쪽은 우리말로 돼 있다. 책에 사용된 영어는 초·중·고 교과과정에서 사용하는 4000여개의 단어와 숙어로 이루어져 있다.
‘짱글리쉬’는 박 양의 하버드 대학 합격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하버드 대학에 원서를 제출할 때 두 편의 에세이를 냈는데 그중 하나가 ‘짱글리쉬’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첨부한 ‘짱글리쉬’가 하버드 대학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것. 하버드 대학 평가위원회가 별도의 공문을 통해 “귀하의 책에 대단히 감명받았다”고 했을 정도다.
박 양은 미국에서의 초등학교 시절은 물론 한국에서의 중·고교 때도 상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다. 우리말 구사가 어색했던 중학교 1학년 때 편입 후 처음 치른 시험에서도 전교 4등을 했다. 그렇다고 박 양이 특별히 머리가 좋은 것은 아니다. 중학교 때 측정한 IQ가 정확히 100이었다. 당시 박 양은 IQ 100점을 받았다고 가족들에게 자랑했다고 한다.
“늦더라도 요령 안 부리고 학습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것이 도움이 됐나 봐요.”
박 양이 밝힌 자신의 공부 비법이다. 박 양은 개인 과외를 한 적도, 학원에 다닌 적도 없다. 아니, 학원에 갔다가 두 차례 쫓겨난(?) 경험이 있다. 고교 입학 직전 학원에 가서 배치고사를 봤는데, 학원 측이 영어 성적을 보고 정중히 돌려보냈다는 것. 또 한번은 고교 2학년 여름방학 때 미국의 수능시험 격인 SAT를 준비하기 위해 학원에 갔다가 역시 같은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박 양은 고교 3학년 때 본 SAT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9월 하버드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박 양은 5월11일 일시 귀국했다. 자서전 형식의 책 출간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올 6월쯤이면 새 책을 통해서 박주현 양을 다시 만날 수 있다.
박 양이 ‘짱글리쉬’를 만든 배경에는 바로 친구들이 있다. 박 양은 유학 간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중학교 때 영어가 이미 현지인 수준에 도달한 상태였다. 중학생 때 토익에서 990점 만점을 받았을 정도. 그런데 영어 공부에 힘들게 매달리는 친구들을 지켜보면서 ‘영어를 재미있고 쉽게 배울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 귀국해서 영어 단어와 숙어를 달달 외우는 친구들을 보고 정말 놀랐어요. 한국 말을 배우기 위해 국어사전을 외우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만화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만화를 통해 재미있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 양은 삼육고 1학년 때부터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책의 구성을 위한 스토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장난 삼아 친구들의 영어 공부 교재용으로 연습장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보탰는데 의외로 친구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이때부터 박 양은 짬짬이 원고를 써오다 올해 초 출판 일을 하는 친척 분의 도움을 받아 12권 분량의 ‘짱글리쉬’를 세상에 내놓게 됐다.
‘짱글리시’는 주인공 한준영과 강수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고교생들의 우정과 사랑, 갈등이 중심축을 이룬다. 책장을 넘기면 양쪽이 똑같은 그림으로 돼 있지만 한쪽은 영어로, 다른 한쪽은 우리말로 돼 있다. 책에 사용된 영어는 초·중·고 교과과정에서 사용하는 4000여개의 단어와 숙어로 이루어져 있다.
‘짱글리쉬’는 박 양의 하버드 대학 합격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하버드 대학에 원서를 제출할 때 두 편의 에세이를 냈는데 그중 하나가 ‘짱글리쉬’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첨부한 ‘짱글리쉬’가 하버드 대학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것. 하버드 대학 평가위원회가 별도의 공문을 통해 “귀하의 책에 대단히 감명받았다”고 했을 정도다.
박 양은 미국에서의 초등학교 시절은 물론 한국에서의 중·고교 때도 상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다. 우리말 구사가 어색했던 중학교 1학년 때 편입 후 처음 치른 시험에서도 전교 4등을 했다. 그렇다고 박 양이 특별히 머리가 좋은 것은 아니다. 중학교 때 측정한 IQ가 정확히 100이었다. 당시 박 양은 IQ 100점을 받았다고 가족들에게 자랑했다고 한다.
“늦더라도 요령 안 부리고 학습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것이 도움이 됐나 봐요.”
박 양이 밝힌 자신의 공부 비법이다. 박 양은 개인 과외를 한 적도, 학원에 다닌 적도 없다. 아니, 학원에 갔다가 두 차례 쫓겨난(?) 경험이 있다. 고교 입학 직전 학원에 가서 배치고사를 봤는데, 학원 측이 영어 성적을 보고 정중히 돌려보냈다는 것. 또 한번은 고교 2학년 여름방학 때 미국의 수능시험 격인 SAT를 준비하기 위해 학원에 갔다가 역시 같은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박 양은 고교 3학년 때 본 SAT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9월 하버드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박 양은 5월11일 일시 귀국했다. 자서전 형식의 책 출간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올 6월쯤이면 새 책을 통해서 박주현 양을 다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