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사진) 박지은이 실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미국 그린을 달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데렐라로 떠오른 안시현은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지목되면서 미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동양의 겁 없는 신인 안시현에 대해 미국 언론은 “대범하고도 침착한 플레이를 한다. 미소가 아름답다”고, 평하면서 “자신감 넘치는 패션이 눈길을 끈다”고 관심을 표명한다.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색이 아닌 흰색 계열의 바지와 티셔츠 차림은 ‘한국 미인’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 배꼽이 살짝 드러나는 배꼽티 패션 또한 미국 사진기자들을 몸달게 한다. 배꼽티 패션의 원조는 뭐니 뭐니 해도 그린의 아마조네스 박지은이다. 원조 ‘골프 얼짱’격인 박지은은 이미 미국에서 한국의 전형 미인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박지은의 미모는 타이거 우즈가 박지은과 함께 사진을 찍자고 부탁해올 정도로 미국에서 정평이 나 있다. 박지은의 과감한 배꼽티 패션은 한동안 한국 골퍼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고운 얼굴, 살가운 미소, 드라이버를 칠 때마다 드러나는 배꼽은 박지은의 매력 포인트다. 국내 필드의 배꼽티 패션을 유행시킨 주인공 역시 그다.
두 선수의 패션 감각은 심리적 안정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안시현은 신인답지 않게 과감하고 침착하다. 흰색 옷을 입는다는 것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에서 흰색 옷은 사실 파티나 비치에서 입는 옷이다. 그만큼 신경을 써야 하는 색깔이 흰색인 것. 안시현의 ‘흰색 패션’은 자기 관리에 자신이 있다는 간접 표현이라고 볼 수도 있다.
박지은의 패션 감각이 뛰어나다는 건 동료 선수들도 인정한다. 건강미가 드러나는 민소매 상의와 치마의 한 종류인 퀼로트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연습 라운드 때 미니카세트를 허리에 차고 헤드폰을 낀 채 플레이를 펼치는 그의 모습은 어느새 국내 젊은 골퍼들에게 ‘유행’으로 자리잡았다.
골프팬들은 요즘 LPGA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선수들의 플레이뿐만 아니라 패션까지 지켜보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올 개막대회인 웰치스프라이스에서 준우승,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서 3위,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지은, 웰치스프라이스와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서 연속 5위에 오른 안시현. 두 여자 골퍼의 미모와 활약 탓에 골프팬들은 한동안 밤잠을 잊고 TV 중계에 빠져 지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