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형태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입자인 ‘쿼크’를 창안한 뛰어난 물리학자 머리 겔만의 전기. 25세에 캘리포니아 공대 정교수로 임용되고 40세에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겔만은 비관적 성격에다 외로운 삶을 살았지만 위대한 업적을 남겼고, 새와 자연을 노래하고 환경과 파괴돼가는 문명의 소중함을 일깨웠던 과학자였다.
조지 존슨 지음/ 고중숙 옮김/ 승산 펴냄/ 608쪽/ 2만원
CARS 폴크스바겐 스토리
포르셰 아우디 부가티 등 세계적인 명차를 생산하고 있는 세계 4위 자동차 그룹인 폴크스바겐 회장 자서전. 딱정벌레 차를 개발한 페르디난트 포르셰의 외손자인 저자의 역동적인 삶과 포르셰와 폴크스바겐의 가문사, 유럽자동차 역사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페르디난트 피에히 지음/ 김태영 옮김/ 생각의 나무 펴냄/ 368쪽/ 2만5000원
중국 진출, 이것만은 알고 하자
중국 전역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는 한국인을 상대로 각종 법률상담을 해온 저자가 ‘차이나 드림’의 성공에 가려 드러나지 않았던 각종 실패 사례를 분석했다. 분쟁발생의 원인, 처리, 해결과정 등을 통해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구본민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368쪽/ 1만3000원
마음의 섬
서강대 영문과 교수이자 수필가인 저자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펴낸 산문집. 삶의 다양한 풍경에 대한 다채로운 사유를 보여주고 있다. 사소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예술적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글들은 참다운 인간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케 한다.
이태동 지음/ 효형출판 펴냄/ 312쪽/ 9800원
글로리아 스타이넘
지난 30년간 여성운동의 대모였던 스타이넘 평전. 플레이보이 ‘바니걸’로 위장 취업해 그 경험을 르포기사로 써 유명해진 그는 여성운동뿐 아니라 민권운동, 베트남 전쟁 반대운동에도 뛰어들었다. 페미니스트들 간에 벌어지는 권력투쟁, 그녀의 남성편력과 내면 풍경 등이 흥미롭게 소개된다.
캐롤린 하일브런 지음/ 윤길순 옮김/ 해냄출판사 펴냄/ 692쪽/ 2만3000원
오빠가 돌아왔다
소설가 김영하가 5년 만에 펴낸 소설집. ‘오빠가 돌아왔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 등 현대적 감수성과 특유의 속도감 있는 문체로 일상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14세 하층민 소녀의 삐딱한 시선으로 그려진 표제작은 가족의 사랑을 반어적 화법으로 그리고 있다.
김영하 지음/ 창비 펴냄/ 272쪽/ 85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