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ㆍ김성남 기자 photo@donga.com
글ㆍ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입력2004-01-14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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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1일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산천어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이 얼음낚시를 하며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한겨울 수은주가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강태공들의 심장은 더욱 뜨거워진다. 꽁꽁 언 얼음을 깨고 낚싯줄을 드리울 때 느끼는 설렘, 매끈한 산천어가 바늘을 물 때 찾아오는 짜릿한 손맛. 맑고 차가운 물에서만 사는 산천어는 강한 생명력과 순수함의 상징이다. 아이들이 얼음 위를 달음박질치는 동안 어른들은 낚싯대로 겨울을 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