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까까머리 중학생이던 우리는 전쟁에도 아랑곳없이 여름방학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드름이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하는 나이, 우리는 근사한 계획이 없어도 설렘으로 여름방학을 기다렸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방학, 방학한 기념으로 단짝 김영준(왼쪽)과 사진관을 찾았다. 집도 같은 방향이고 매일 붙어 다니다 보니 서로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챌 정도로 가까운 친구였다.
마음은 항상 청춘인데 벌써 그로부터 5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비록 나이가 들어 몸은 말을 듣지 않아도 사진을 보면 항상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로 돌아간다. 그러나 친구는 4년 전 이 세상을 떠났다. 새삼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 사진 뒷장에는 ‘단기 4284. 8.3 잊지 못할 친구’라는 글씨가 아직도 생생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방학, 방학한 기념으로 단짝 김영준(왼쪽)과 사진관을 찾았다. 집도 같은 방향이고 매일 붙어 다니다 보니 서로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챌 정도로 가까운 친구였다.
마음은 항상 청춘인데 벌써 그로부터 5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비록 나이가 들어 몸은 말을 듣지 않아도 사진을 보면 항상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로 돌아간다. 그러나 친구는 4년 전 이 세상을 떠났다. 새삼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 사진 뒷장에는 ‘단기 4284. 8.3 잊지 못할 친구’라는 글씨가 아직도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