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 오후 3시. 대학로는 인산인해다. 축제 행렬 같기도 하고 장례식 행렬 같기도 한 행렬에서 구호가 터져 나온다. “이라크 파병 반대한다!” “노동탄압 중단하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이라크파병반대국민행동’이 함께 연 연합집회다.
“젊은이들이 죽습니다!” “노동자가 죽어가요!”
이미 현실이 된 죽음과 곧 닥칠지 모를 죽음 앞에서 사람들은 목줄이 탄다. 우스꽝스런 가면이, 익살스런 퍼포먼스가 조금도 즐겁지 않다. 눈부신 가을햇살이 하나도 기쁘지 않다.
“젊은이들이 죽습니다!” “노동자가 죽어가요!”
이미 현실이 된 죽음과 곧 닥칠지 모를 죽음 앞에서 사람들은 목줄이 탄다. 우스꽝스런 가면이, 익살스런 퍼포먼스가 조금도 즐겁지 않다. 눈부신 가을햇살이 하나도 기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