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띠 남자 나용두와 개띠 여자 지견숙이 만나 싸우며 사랑하며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그린 연극 ‘용띠 위에 개띠’가 5월30일로 공연 4주년을 맞는다. 1997년 8월 대학로극장에서 처음 무대에 올려진 이 연극은 이후 부산 대구 공연을 거쳐 2000년 5월부터 이랑씨어터에서 36개월간 계속 공연돼왔다. 통산 공연 횟수는 1654회.
이랑씨어터의 대표인 배우 이도경은 이 1654회의 공연 내내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남자주인공 나용두를 연기했다. 올해로 연극인생 29년째를 맞은 이대표에게 ‘용띠 위에 개띠’는 그야말로 ‘청춘을 바친 작품’인 셈이다.
“‘용띠 위의 개띠’는 극작가 이만희씨와 제가 창작 단계에서부터 서로 의논하며 만들어낸 작품이에요. 이 작품이 제게 각별한 것은 작품 속 인물들의 모델이 바로 저희 부부이기 때문이기도 하죠. 저는 극중 나용두처럼 꼼꼼하고 제 처는 지견숙처럼 덜렁대거든요.”
실제로 극 속에서 지견숙이 누워서 빨래를 너는 해프닝 등은 이대표의 집에서 가끔 있는 일이라고. 이 때문에 이대표의 처갓집 식구들이 이 연극 초연을 보고 박장대소했단다. 이대표는 ‘용띠 위에 개띠’의 롱런 이유를 “쉽고 친숙한 주제를 다루며 감동과 재미를 함께 주기 때문”이라는 말로 요약한다. 그래서인지 클럽활동 시간을 이용해 단체관람하러 온 중고생 관객이 유난히 많았다고. “심지어는 강원도 삼척에서 수학여행을 와 단체로 ‘용띠 위에 개띠’를 보러 온 고교생들까지 있었어요.” 이대표는 “앞으로도 계속 ‘용띠 위에 개띠’를 공연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저는 92년까지 40편이 넘는 연극 무대에 섰을 정도로 다작을 했어요. 하지만 92년 후부터는 ‘불 좀 꺼주세요’와 ‘용띠 위에 개띠’ 단 두 작품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거든요.
이랑씨어터의 대표인 배우 이도경은 이 1654회의 공연 내내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남자주인공 나용두를 연기했다. 올해로 연극인생 29년째를 맞은 이대표에게 ‘용띠 위에 개띠’는 그야말로 ‘청춘을 바친 작품’인 셈이다.
“‘용띠 위의 개띠’는 극작가 이만희씨와 제가 창작 단계에서부터 서로 의논하며 만들어낸 작품이에요. 이 작품이 제게 각별한 것은 작품 속 인물들의 모델이 바로 저희 부부이기 때문이기도 하죠. 저는 극중 나용두처럼 꼼꼼하고 제 처는 지견숙처럼 덜렁대거든요.”
실제로 극 속에서 지견숙이 누워서 빨래를 너는 해프닝 등은 이대표의 집에서 가끔 있는 일이라고. 이 때문에 이대표의 처갓집 식구들이 이 연극 초연을 보고 박장대소했단다. 이대표는 ‘용띠 위에 개띠’의 롱런 이유를 “쉽고 친숙한 주제를 다루며 감동과 재미를 함께 주기 때문”이라는 말로 요약한다. 그래서인지 클럽활동 시간을 이용해 단체관람하러 온 중고생 관객이 유난히 많았다고. “심지어는 강원도 삼척에서 수학여행을 와 단체로 ‘용띠 위에 개띠’를 보러 온 고교생들까지 있었어요.” 이대표는 “앞으로도 계속 ‘용띠 위에 개띠’를 공연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저는 92년까지 40편이 넘는 연극 무대에 섰을 정도로 다작을 했어요. 하지만 92년 후부터는 ‘불 좀 꺼주세요’와 ‘용띠 위에 개띠’ 단 두 작품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들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