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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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에서 맛보는 ‘이국 정취’

  • 허시명 storyf@yahoo.co.kr 양영훈 www.travelmaker.co.kr

    입력2002-10-17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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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0년대 중반 이후 제주도가 신혼 여행지나 휴가지로서의 매력을 잃게 된 이유 중 하나는 ‘해외여행에 버금갈 만큼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인식 때문.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특급호텔 같은 고급스러움을 갖추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값이 싼 펜션이 등장하면서 여행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것. 게다가 제주도의 펜션은 통나무집, 목조주택, 전통주택 등 건물의 형태도 다양하고 바다가 보이는 풍광 등 주변 환경도 좋아 해외여행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우리 땅에서 맛보는 ‘이국 정취’

    1200평의 넓은 부지에 잔디정원과 감귤밭이 조성돼 있는 ‘바다로 가는 길목’.

    말 그대로 보목동 바닷가로 가는 길목에 있다. 주택가에 자리잡았는데도 1200평의 넓은 부지에 잔디정원과 감귤밭이 조성돼 있어 전원 속의 펜션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객실은 13평형의 원룸식 12실과 18평형의 콘도식 2실이 있다. 모든 벽체가 원목으로 마감된 실내에 들어서면 나무 특유의 향기가 은은하게 풍겨온다. 또한 객실별로 독립 계단과 개별 테라스를 설치함으로써 이용객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지 않도록 배려했다. 손님이 원할 경우 자전거도 빌려주고 한라산 등산가이드(매주 1회)도 해준다.

    [안내] 주소: 서귀포시 보목동 1275-2/ 전화: 064-733-8996/ 대표: 오창진/ 건축년도: 2002년/ 인터넷 홈페이지: www. badagilmok.com/ 건축물 형태: 목조주택/ 부대시설: 감귤밭, 바비큐그릴, 정자/ 이용요금: (13평형) 비수기 7만원 성수기 9만원, (18평형) 비수기 10만원 성수기 15만원 ※ 객실 수 14개, 1인 추가요금 1만원

    [찾아가는 길] 제주시(제1횡단도로·11번 국도)-서귀포 동홍로터리-KAL호텔 입구의 삼거리(좌회전해 보목동 가는 도로 이용)-밀레니엄빌 삼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해 600m쯤 가면 오른쪽 길가에 수산물직매장이 보인다. 이 직매장 옆의 골목길로 약 250m 들어가면 펜션이 나온다. 큰길가의 입구에 표지판도 있다.

    [주변 맛집] 진주식당(옥돔구이, 064-762-5158), 이어도식당(해물뚝배기, 064-763-4201), 신토불이식당(생선구이, 064-762-7775), 대우정(오분자기돌솥밥, 064-733-0137)

    [주변 명소]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제지기오름



    향림원

    우리 땅에서 맛보는 ‘이국 정취’

    건물 앞에는 잔디밭, 옆에는 감귤밭이 있어서 천연의 푸른색을 사철 내내 볼 수 있는 ‘향림원’ 전경.

    보목동의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바다까지의 거리는 지척이다. 보목동 해안도로를 따라 산책하기 좋다. 주인 한찬준씨는 안양의 중소기업체에 근무하다 2년 전쯤 제주도에 내려와 이 집을 지었다. 콘크리트 건물인데도 외관이 독특하고 깔끔해서 그리 삭막해 보이지는 않는다. 게다가 건물 앞의 푸른 잔디밭과 옆쪽의 감귤밭이 콘크리트 건물의 밋밋함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객실 내부는 아담한 침실과 상대적으로 더 넓어 보이는 거실로 나뉘어져 있다. 거실 창문이 넓어 바깥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안내] 주소: 서귀포시 보목동 1239-4/ 전화: 064-733-5799/ 대표: 한찬준/ 건축년도: 2001년/ 인터넷 홈페이지: www. hyanglim.net/ 건축물 형태: 2층 콘크리트 건물/ 부대시설: 파라솔 쉼터/ 이용요금: (9평형) 비수기 5만원 성수기 6만원, (13평형) 비수기 7만원 성수기 9만원, (15평형) 비수기 8만원 성수기 10만원. ※ 객실 수 12개, 1인 추가요금 5000원

    [찾아가는 길] 제주시(제1횡단도로·11번 국도)-서귀포 동홍로터리-KAL호텔 입구의 삼거리(좌회전해 보목동 가는 도로 이용)-밀레니엄빌 삼거리에서 다시 좌회전해 200m쯤 가면 오른쪽으로 향림원 가는 길이 나온다.

    우리 땅에서 맛보는 ‘이국 정취’

    ‘귤림성’의 장독대. 이곳에서 숙성된 장류는 각 객실의 주방에 비치된다.

    제주도 펜션의 원조로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이다. 1만여평의 널따란 부지에 자리잡은 귤림성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콘도형 통나무집 3채가 있고 오른쪽의 야자수 산책로를 따라가면 별장형 펜션하우스가 있다. 콘도형 객실의 주방에는 기본 취사도구 외에 직접 담근 간장, 된장과 녹차, 홍차, 커피 등의 각종 차가 비치돼 있다. 또 인터넷이 가능한 컴퓨터를 갖춘 객실도 여럿 있다. 펜션 주변에는 감귤밭, 석부작테마공원, 농특산물판매장 등 부대시설이 있다. 특히 석부작테마공원에는 제주 현무암에 풍란을 접목시킨 작품 1만여점이 전시돼 있다.

    [안내] 주소: 서귀포시 호근동 569-1/ 전화: 064-739-3331/ 대표: 민명원/ 건축년도: 1997년/ 인터넷 홈페이지: www. gyulimsung.com/ 건축물 형태: 콘크리트 건물, 통나무집/ 부대시설: 석부작테마공원, 감귤농원, 농특산물판매장, 귤 따먹기 체험장, 야자수 산책로, 아열대식물관, 바비큐시설/ 이용요금: (호텔식 12평형) 비수기 5만원 성수기 7만원, (호텔식 13평형) 비수기 6만원 성수기 8만원, (콘도식 15평형) 비수기 7만원 성수기 9만원, (통나무집 15평형) 비수기 10만원 성수기 13만원, (별장형 18평형) 비수기 10만원 성수기 13만원, (콘도식 21평형) 비수기 10만원 성수기 13만원 ※ 비수기의 수·목·금요일에만 비수기 요금 적용. 1인 추가요금 1만원

    [찾아가는 길] 제주시-제2횡단도로(99번 국도) 또는 서부산업도로(95번 국도)-12번 국도(서귀포 방면)-월드컵경기장을 지나면 호근동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해 조금만 가면 오른쪽 길가에 ‘서귀포귤림성’의 표석이 우뚝하다.

    바닷가리조트

    우리 땅에서 맛보는 ‘이국 정취’

    바다를 전망하기 좋은 건물 3동이 넓은 잔디밭에 들어서 있는 ‘바닷가리조트’.

    서귀포 앞바다의 범섬, 새섬, 문섬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해안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다. 넓은 잔디밭에 3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는데, 어느 층 어느 객실에서나 바다가 보인다. 특히 3층 특실 옆의 널찍한 데크에서는 돔베낭골 일대의 아름다운 바다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잔디정원 아래쪽은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돔베낭골 해안이다. 산책로를 따라 이곳으로 내려가면 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속골’과 짜릿한 손맛을 맛볼 수 있는 바다낚시터도 있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오붓하게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안내] 주소: 서귀포시 호근동 1623-1/ 전화: 064-739-2023/ 대표: 한석진/ 건축년도: 2002년/ 인터넷 홈페이지: www. searesort. co.kr/ 건축물 형태: 콘크리트 건물/ 부대시설: 바비큐그릴,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데크, 파라솔 쉼터/ 이용요금: (15평형) 비수기 9만원 성수기 11만원, (18평형) 비수기 11만원 성수기 13만원, (특실) 비수기 13만원 성수기 15만원 ※ 객실 수 15개, 1인 추가요금 5000원

    [찾아가는 길] 제주시-제2횡단도로(99번 국도) 또는 서부산업도로(95번 국도)-12번 국도(서귀포 방면)-서귀포여고를 지나자마자 곧바로 우회전하면 돔베낭골 진입로에 들어서게 된다. 바닷가리조트는 이 길의 맨 안쪽에 있다.

    [주변 맛집] 한미정가든(흑돼지요리, 064-739-0055)

    [주변 명소] 돔베낭골, 외돌괴, 범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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