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 방치된 조각들도 대부분 비슷한 손상을 입고 있다. 프랑스에 있는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은 산성비로 부식돼 마치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나라도 88올림픽을 기념해 올림픽 공원에 설치한 세계 여러 나라 조각작품들이 산성비로 크게 훼손된 상태. 인류가 무분별하게 추진한 개발과 발전의 구호 아래, 문화유산들은 제 모습을 잃은 채 눈물 흘리고 있다.
어느 정도 바람에 사람이 날아갈까
태풍이 불면 날아갈까 걱정이다. 대체 어느 정도 강한 바람이 불면 사람이 날아가는 걸까?
사람이 기분 좋게 느끼는 바람은 초속 0.5~5m 정도다. 또 우리가 똑바로 서서 걸을 수 있는 속도는 초당 10m이고, 15m가 되면 몸이 기울어지기 시작한다. 20m가 되면 몸을 숙이지 않으면 바람에 쓰러지게 된다. 그러다 30m가 되면 더 이상 서 있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초속 35m가 되면 사람은 드디어 날아가 버린다.
우리나라 기록상 최고속의 강풍은 초속 51m로 1992년 울릉도에서 나타났다. 특히 기록적인 강풍은 울릉도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하니, 바람 부는 날 울릉도를 조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