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 3월5일. 찬바람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초등학교 입학식. 가슴에 하얀 손수건을 달고 처음 만난 친구들과 떨리는 마음으로 무사히 입학식을 마쳤다. 이 사진은 입학식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머니와 함께 동네 사진관에서 입학 기념으로 찍은 것이다.
귀하디 귀한 삼대독자 외아들이었던 나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어머니는 마냥 대견해 하시며 그 당시 구경하기도 어려운 꽃다발을 내 손에 들려주셨다.
그날의 일이 엊그제 마냥 생생하지만 어머니는 지금 내 곁에 계시지 않는다. 두 해전에 세상을 떠나셨기 때문이다.
외아들 잘 되라고 노심초사 걱정하시며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어머니에게 살아 생전 자식된 도리를 다 하지 못한 죄책감에 늘 마음이 무겁다. 지금 보아도 곱디 고운 어머니의 모습을 사진 속에서나마 뵙고 용서를 빈다.
귀하디 귀한 삼대독자 외아들이었던 나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어머니는 마냥 대견해 하시며 그 당시 구경하기도 어려운 꽃다발을 내 손에 들려주셨다.
그날의 일이 엊그제 마냥 생생하지만 어머니는 지금 내 곁에 계시지 않는다. 두 해전에 세상을 떠나셨기 때문이다.
외아들 잘 되라고 노심초사 걱정하시며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어머니에게 살아 생전 자식된 도리를 다 하지 못한 죄책감에 늘 마음이 무겁다. 지금 보아도 곱디 고운 어머니의 모습을 사진 속에서나마 뵙고 용서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