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5 재·보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동대문(을) 지역에 출마했던 김숙이씨(31)는 이번 선거 후보자 중 최연소 여성후보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득표율은 예상보다 낮았지만(1.7%), 후회 없이 열심히 치른 선거였습니다. 아직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남아 있는 여성에 대한 무시와 차별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공약화한 작업에 의의가 있었다고 봅니다.”
김씨는 이번 선거에서 호주제 폐지 등 기존 정당이 침묵하고 있는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한 선거운동을 벌였다. 이 지역에서 여자 국회의원 후보가 나온 것은 처음이어서 김씨에게 쏟아진 주민들의 관심도 컸다. “결혼도 안 한 처녀가 무슨 정치냐고 의아해하신 분도 적지 않았어요. 반면 1톤 트럭에 혼자 올라가 구호를 외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주신 분도 많았지요.”
선거를 치르면서 부패한 보수정치에 신물 내는 유권자들의 모습을 목격했고, 그럼에도 선뜻 진보정당의 후보에게 표를 던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반성도 하게 됐다는 김씨.
“서민의 삶을 절망으로 밀어넣는 정치가 아니라,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실정치의 벽이 높지만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계속해 가야겠지요.”
충남대 전산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당내 여성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운동사회 내 성폭력뿌리뽑기 100인위원회 활동’ ‘여성 관련 노동법 개악 저지투쟁’ ‘호주제 철폐를 위한 시민 연대활동’ 등을 벌여왔다.
“돈과 권력을 배경으로 한 남자들의 정치에서 여성은 지금껏 소외되어 왔습니다. 여성들이 자신의 성에 대해 스스로 자긍심을 갖고 당당한 세상의 반쪽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다할 생각입니다.”
“득표율은 예상보다 낮았지만(1.7%), 후회 없이 열심히 치른 선거였습니다. 아직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남아 있는 여성에 대한 무시와 차별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공약화한 작업에 의의가 있었다고 봅니다.”
김씨는 이번 선거에서 호주제 폐지 등 기존 정당이 침묵하고 있는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한 선거운동을 벌였다. 이 지역에서 여자 국회의원 후보가 나온 것은 처음이어서 김씨에게 쏟아진 주민들의 관심도 컸다. “결혼도 안 한 처녀가 무슨 정치냐고 의아해하신 분도 적지 않았어요. 반면 1톤 트럭에 혼자 올라가 구호를 외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주신 분도 많았지요.”
선거를 치르면서 부패한 보수정치에 신물 내는 유권자들의 모습을 목격했고, 그럼에도 선뜻 진보정당의 후보에게 표를 던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반성도 하게 됐다는 김씨.
“서민의 삶을 절망으로 밀어넣는 정치가 아니라,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실정치의 벽이 높지만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계속해 가야겠지요.”
충남대 전산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당내 여성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운동사회 내 성폭력뿌리뽑기 100인위원회 활동’ ‘여성 관련 노동법 개악 저지투쟁’ ‘호주제 철폐를 위한 시민 연대활동’ 등을 벌여왔다.
“돈과 권력을 배경으로 한 남자들의 정치에서 여성은 지금껏 소외되어 왔습니다. 여성들이 자신의 성에 대해 스스로 자긍심을 갖고 당당한 세상의 반쪽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다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