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90

..

‘마른 몸매’ 집착 너무 심하다 外

  • 입력2005-02-11 16:50: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마른 몸매’ 집착 너무 심하다 外
    ▶‘마른 몸매’ 집착 너무 심하다

    커버스토리 ‘나는 벗고 싶다’를 읽었다. 갈수록 여성의 노출이 심해지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 또한 크게 늘었다. 초등학생까지 살찌는 것을 고민할 정도로 말이다.

    날씬한 몸매를 좇아가기 위한 몸부림이 과연 자기 만족이 될 수 있는지, 어디까지 살을 빼야 성공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자기 만족은 제쳐두고 남의 눈길을 의식해 늘 다이어트의 굴레 속에서 자신을 얽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다이어트라는 중병을 치료할 묘약은 있을까. 살찐 몸보다 몸매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더 걱정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

    이동일/ 서울시 강서구 화곡4동



    ▶ 남성들이여 변하라

    주부이자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이다. ‘버림받는 남자들’을 읽고 얼마나 통쾌했는지 모른다. 또한 이 기사를 많은 남성들이 읽고 반성(아니 변화)했으면 하는 바람도 들었다.

    요즘 들어 더욱 남편에 대한 불만이 커진 것이 시기적으로 권태기에 접어든 감도 없지 않지만 모든 집안일을 나의 몫으로 돌리는 남편의 태도가 큰 요인이라 생각하던 참에 이 글을 읽고 나니 묵은 체증이 내려간 듯하다. 오늘 퇴근하면서 남편에게 이 글을 읽어보라고 건넬 생각이다. 이 기사를 통해 사회적인 변화의 흐름을 깊이 인식하기를 부디 바라며….

    Sugi7004/ e-메일 투고

    ▶ 그래도 가정의 구심점은 있어야

    ‘버림받는 남자들’을 읽었다. 이 제목 하나만으로도 비애를 느낀 남성 독자들이 많았을 것이다. 집안의 경제권도 아내에게 있고, 자녀들의 욕구를 위해 가장인 남자들은 개미처럼 일해야 하는 현실. 열심히 돈을 버는 것만으로도 부족해 휴일이면 아내와 자녀를 경치 좋은 야외나, 시설 좋은 식당으로 에스코트해야 하는 가장은 더 많이 있다.

    이 기사에서는 이런 현상을 당연시했지만 그래도 집안의 구심점은 있어야 하지 않는가. 배가 풍랑을 만났을 때, 선장이 많으면 결국은 침몰하고 만다. 대신 능력 있는 선장의 지휘하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 살아남을 수 있다. 이처럼 집안의 문제를 능력있게 해결할 구심점으로서의 가장의 역할은 남아 있어야 하는 것이다.

    박세호/ 인터넷 독자

    ▶ ‘파업’ 제발 이젠 그만!

    ‘각 세운 노·사 정면 충돌 위기’를 읽었다. 최근의 파업을 지켜보면서 우리 나라 노조는 파업을 너무 쉽게 결정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노·사가 대화 테이블에 앉는 시간은 잠시, 곧 파업으로 이어지기 일쑤다.

    모든 협상에서 양쪽을 만족시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꾸준한 대화와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파업이라는 극한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은 더 이상 파업의 볼모가 되기 싫다.

    이철호/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