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11월 19일(현지 시간) 스페이스X의 스타십 6번째 시험 비행 현장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오른쪽)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4시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아 해변의 우주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직전 시험 비행(10월 13일) 이후 한 달여 만이며, 앞선 5차례 시험 비행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발사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스타십은 1단 로켓 추진체 ‘슈퍼헤비’와 2단 우주선 스타십이 합쳐진 거대 우주발사체다. 총 길이가 121m에 달해 인류 최대 우주선으로도 꼽힌다. 스타십은 처음 4번의 시험 비행까지는 상당 부분 실패를 겪었지만, 5차 비행 때부터는 거의 모든 과정을 계획대로 이행했다. 특히 5번째 비행 당시 ‘젓가락 팔’로 불리는 발사대의 ‘메카질라’를 이용해 지상으로 돌아오는 슈퍼헤비를 공중에서 붙잡는 데 성공했다. 다만 이번에는 기술적 이유로 메카질라가 적절히 작동하지 않았으며, 슈퍼헤비는 발사장 인근 멕시코만에 착수했다.
이날 발사장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방문해 머스크 CEO와 함께 시험 비행 과정을 참관했다. 머스크 CEO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우면서 일등공신으로 부상했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차기 내각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머스크 CEO를 지명했다.
이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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