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제공]
11월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해 바이오사업부 인수 후보와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사업부의 예상 몸값이 6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는 식품 조미 소재와 동물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라이신·트립토판·핵산·발린 등의 품목에서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사업부가 최근 3년간 4조 원대 매출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역시 5000억~9000억 원에 달하는 만큼 ‘조 단위 매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통상적으로 EBITDA의 10배 수준에서 인수 대상 기업 및 사업부의 몸값이 책정된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향후 있을 초대형 인수·합병(M&A)을 대비해 바이오사업부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건강·기능식 사업 부문인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1조3000억 원에 매각한 후 이를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컴퍼니를 2조1000억 원에 인수하는 데 보탰다. 당시 M&A는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발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슈완스컴퍼니 인수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 매출은 2018년 3629억 원에서 지난해 4조3807억 원으로 늘어났다.
최진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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