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83

2023.03.31

매달 적자 300만 원 사업부터 정리하세요

30대 중반 가정주부 재무 상담

  • 유용현 KFG 공인재무설계사(CFP)

    yhryub@naver.com

    입력2023-03-31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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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리 대출부터 먼저 상환하자. [GETTYIMAGES]

    고금리 대출부터 먼저 상환하자. [GETTYIMAGES]

    Q 아이 3명을 키우는 30대 중반 가정주부입니다. 남편은 10개월 전 수족관 사업을 시작해 매달 300만~400만 원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할 때 받은 대출금 상환액이 매달 400만 원 이상입니다. 지금까지는 버텼는데 한계가 느껴집니다. 이 상황을 어찌해야 할까요.

    A 최근 물가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힘들어하는 개인사업자가 많습니다. 10개월 연속 매달 300만~400만 원씩 적자가 났다면 당장 여유 자금이 없어 보입니다. 총자산은 1억7000만 원 정도지만 부동산이 부모 소유라 실질 순자산은 마이너스이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조만간 현금자산은 물론, 노후 준비 자금까지 해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신용보증재단 대출, 카드론, 인터넷 대출 등 대출을 다양하게 받았고, 대출금 상환액이 이미 월 소득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연 9~15% 고금리 대출 상품부터 상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수족관 사업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 먼저 결정해야 합니다. 매달 적자가 300만~400만 원씩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부채가 감당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부부가 젊으니 사업을 정리하고 재취업하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시부모와 상의해 임차하고 있는 아파트를 매각한 후 고금리 대출인 카드론과 인터넷 대출부터 상환해야 합니다. 비과세용 개인연금도 현실적으로 유지하기가 매우 어려울 듯합니다. 중도 해약을 하면 손해지만, 우선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고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가입하는 것이 현명해 보입니다.

    유용현은… 
    2002년부터 종합금융컨설팅 회사 ㈜KFG에서 재무설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5000명 이상 자산관리 재무 상담을 진행했다. 저서로는 ‘찐한 재테크’가 있으며 ‘머니닥터 유용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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