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우수 발효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3 K-푸드 대한민국 발효문화대 ’이 4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 옆 한강둔치에서 열린다. [GettyImages]
발효식품은 효모와 유산균 등 미생물의 작용에 의해 유기물이 분해되고 새로운 성분을 합성하는 발효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이 과정에서 영양가가 높아지고, 기호성과 저장성이 향상돼 최고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발효식품 시장 규모도 꾸준한 성장세다. 지난해 미국 시장조사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2020년 발효식품 시장 규모는 319억8000만 달러(약 41조7000억 원)이고 향후 5년간 연평균 6.2%씩 성장할 전망이다.
발효식품의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올봄 서울에서는 전국 우수 발효식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3 K-푸드 대한민국 발효문화대전’(발효문화대전)이 4월 7일부터 9일까지 여의도에서 열린다. 여의도 봄꽃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개최되며,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부터 3년간 열리지 못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4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다시 관람객을 만나게 됐다. 지난 ‘2019 대한민국 발효문화대전’에는 충북, 전북, 전남 등 전국 영농업체 60여 곳이 참가해 특색 있는 발효식품을 선보였고, 13만 명 넘는 인파가 몰린 바 있다.
올해 역시 ‘발효’를 주제로 전국에서 장류, 식초, 막걸리 등을 제조하는 기업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다양한 발효식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동아일보·채널A·동인전람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후원한다. 4월 7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500만 명 이상 방문하는 봄꽃축제 기간에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열려 많은 시민이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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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빼어난 맛과 품질을 지닌 전국 각지 발효식품 업체들이 참가한다. ‘대잎 품은 막걸리’로 유명한 ‘대밭고을영농조합’, 천마를 가공·판매하는 ‘무주군약초영농조합법인’, 유기농 생막걸리로 이름난 ㈜죽향도가, 담양 대나무를 활용해 죽향소금·죽향재래김·죽향김자반을 제조하는 ‘참사랑에프앤비’, ‘복분자 발사믹 식초’로 주목받는 ‘진농식품’, 전라도식 전통 수제 타래 약과로 이름을 알린 ‘김복녀전통식품’, 지역 특산물인 모싯잎으로 맛을 낸 각종 젓갈을 제조·판매하는 ‘서천한산식품’, 직접 채취한 담양골 산야초 진액을 사용해 장을 빚는 ‘무등산산야초식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강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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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간동아 강현숙 기자입니다. 재계, 산업, 생활경제, 부동산, 생활문화 트렌드를 두루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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