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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사전 보상’ vs 尹 ‘최대 5000만원’… 자영업자 표심 잡기 총력 [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

방역 강화로 자영업자 직격탄, 손실보상 대선 변수 부상

  • 고성호 동아일보 기자 sungho@donga.com

李 ‘사전 보상’ vs 尹 ‘최대 5000만원’… 자영업자 표심 잡기 총력 [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동아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동아DB]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여야 대선 후보들이 대책 마련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델타 및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불안감이 커진 시민들과 정부의 방역 조치 강화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표심이 대선의 승패를 가를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코로나19 민심을 달래기 위한 정책 행보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 후보는 12월 20일 방역 조치 강화로 피해를 입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반쪽이 아닌 온전한 손실보상, 금융보다는 재정 지원, 사후가 아닌 사전 보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최근 선대위 산하에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주재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가진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의 지원 정책에 대해 “최소한 10(조 원) 단위 이상의 지원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정부가) 3조2000억 원을 했다. 한 업소 당 100만 원을 지원했더니 결국은 지원하고 욕먹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에 따른 민심의 악화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최대 100조 원 규모의 예산 편성을 압박하고 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협의를 촉구함으로써 코로나19 정국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 자영업자 사지 내몰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도 코로나19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방역 실패를 비판하는 동시에 수권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대안 제시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그는 최근 후보 직속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출범시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늘어나자 ‘코로나 민심’을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다.

실제 윤 후보는 12월 21일 의장을 맡아 첫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준비 없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국민을 감염병 위협에 내몰았고, 자영업자들을 사지로 내몰았다. 국가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대통령의 오판이 부른 참사”라며 “이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인식하고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후보는 12월 22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공약한 손실보상 50조 원 투입과 관련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1인당 최대 5000만 원까지 현금으로 보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과 손실보상을 위한 재정지출 구조조정 등을 위해 정부를 부처 간 빅데이터가 융합된 ‘디지털 원(One) 플랫폼’으로 통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주간동아 1320호 (p14~14)

고성호 동아일보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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