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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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맨 外

  • 입력2009-10-21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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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맨 外
    에브리맨

    황폐한 공동묘지의 무덤 주위에 과거 뉴욕에서 함께 광고일을 하던 동료 몇 사람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한 남자의 활력과 독창성을 회고하며, 그의 딸 낸시에게 그와 일한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고 말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는 소설.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문학동네/ 192쪽/ 9500원

    곡두

    누가 그녀의 손을 잡아줄 것인가. 노인에게만 해당되는 줄 알았다. 어제 그의 어머니가 보자신다는 말을 그에게서 듣자마다 피의 부름처럼 본능적으로 오빠를 찾았다. 양파 까던 손을 멈추고 돌연 섹스를 하고, 통영으로 내처 달리게 만든 힘을 그녀는 뒤늦게 반추하고 있었다. 함정임 지음/ 열림원/ 328쪽/ 1만2000원

    이매지너



    다가올 감성시대는 강력한 상상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따라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만이 세상을 지배한다. 세계적 디자이너인 저자는 지금부터 이매지닝을 키우라고 충고한다. 이매지닝은 ‘전략적 상상’으로 창의적 인재의 핵심이다. 김영세 지음/ 랜덤하우스코리아/ 244쪽/ 1만3000원

    차폰 잔폰 짬뽕

    음식은 개인이나 집단이 처한 현재의 정치경제학적 좌표를 보여준다. 세계화에 따라 식생활은 우리들 삶의 영역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비슷하면서 다른 맛으로 발전한 한·중·일 음식은 서로에게 억압과 영향을 주었다. 동아시아 음식문화는 알수록 맛있다. 주영하 지음/ 사계절/ 300쪽/ 1만6000원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인디 음악을 하는 괴짜 청춘들은 소심하지만 로맨틱하고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 그들에게는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무조건 낫다는 정신이 자리잡고 있다. 싸구려 커피를 마시면서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혼자 힘으로 청춘을 뜨겁게 증명하고 있다. 붕가붕가레코드 지음/ 푸른숲/ 272쪽/ 1만3200원

    책, 세상을 경영하다

    빌 게이츠를 비롯해 수많은 CEO가 독서주간을 갖는다. 그들은 또 바쁜 시간을 쪼개 책을 펼쳐 기업경영의 미래성공을 발견하고 조직을 운영하는 통솔능력을 배운다. 세상을 바로 보는 눈을 키우지 못하면 기업의 미래는 없다. 102개 메시지를 통해 성공으로 가는 길을 제시한다. 심상훈 지음/ 평단/ 368쪽/ 1만3000원

    에브리맨 外
    그리스 귀신 죽이기

    “그리스 신화는 위험하다!” 저자는 그리스 신화는 침략과 지배, 전쟁과 정복, 약탈과 해적 행위를 시적으로 미화했으며, 기본적으로 반민주적이고 제국주의적인 정서를 담았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의 그리스 신화 해석에 파격적인 반기를 든다. 박홍규 지음/ 생각의나무/ 280쪽/ 1만2000원

    인간 등정의 발자취

    부싯돌에서 기하학, 건축물의 아치에서 상대성이론에 이르는 발명과 발견은 인간의 특수한 능력의 표현이다. 인류는 눈부신 과학적, 문화적 성취의 산맥을 타고 올랐다. 진화부터 유전학 발전까지 과학 도전의 역사를 만난다. 제이콥 브로우스키 지음/ 김은국·김현숙 옮김/ 바다출판사/ 520쪽/ 1만8000원

    자유는 진화한다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것은 내 자유의지인가, 뇌의 반응인가. 현대과학은 여전히 이 두 가지 사이에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저자는 자유의지는 환상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객관적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인간의 의식과 마음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보여준다. 대니얼 데닛 지음/ 이한음 옮김/ 동녘사이언스/ 470쪽/ 1만8000원

    쾌감 본능

    많은 사람이 번지점프나 롤러코스터 등을 통해 특별한 전율과 공포에서 쾌감을 느낀다. 신생아들도 말의 운율적 요소와 음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쾌감은 배우자 선택이나 상품구매 등 일상생활에도 강력하게 작용하는 감각의 즐거움이다. 진 웰렌스타인 지음/ 김한영 옮김/ 은행나무/ 300쪽/ 1만2000원

    워킹 푸어, 빈곤의 경계에서 말하다

    빈곤과 안락한 삶의 경계에 간신히 서 있는 사람들 ‘워킹 푸어’. 그들은 국가나 기업의 복지로부터 배제된 채 빈곤의 굴레 속에서 노동을 계속하고 있다. 번영의 그림자 아래 경제대국 미국을 지탱하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한국을 발견할 수 있다. 데이비드 K 쉬플러 지음/ 나일등 옮김/ 후마니타스/ 548쪽/ 1만9000원

    현대중국사회

    깊은 역사와 넓은 땅, 13억 인구의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세계경제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면서 더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중국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변화를 10개 테마를 중심으로 관찰한다. 공봉진 외 지음/ 세종출판사/ 330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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