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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삼성전자株 내년 100만원 돌파하나

브랜드 파워에 PC 등 세트 부문 시장 주도 … 탄력받는 주가, 우상향 곡선 예상

삼성전자株 내년 100만원 돌파하나

삼성전자株 내년 100만원 돌파하나

삼성전자 주가는 삼성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휴대전화 등 세트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K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내년에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0만원을 제시한다고 10월14일 밝혔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전망한 것은 지난 8월 키움증권의 100만원 제시 이후 우리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씨티그룹,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KB투자증권이 6번째이며, 특히 120만원은 사상 최고액이기도 하다.

‘한국 증시의 바로미터’라는 삼성전자에 대한 잇따른 호평은 국내 증시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향후 주가가 과연 각 증권사의 예상대로 움직일까. 삼성전자는 10월6일 2009년 3분기 실적에 대한 잠정실적 공시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0.7% 증가한 36조원, 영업이익은 62.7% 늘어난 4조1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매출액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며 영업이익도 연결기준 분기 실적을 발표한 2007년 이래 최대다.

사상 최고액 120만원까지 제시

반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대 실적을 발표한 당일 약세를 보였고, 그 후에도 이틀 동안 3.4% 떨어진 72만원을 기록하며 8월 중순 수준으로 하락했다. 3분기의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때 시장에서 예상했던 실적과 다른 발표를 하는 것으로 ‘깜짝 실적’이라고도 한다)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미 알려진 내용인 데다, 환율 하락과 함께 4분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까닭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주가의 등락은 있겠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우상향’ 추세를 지속해 2010년 중에는 역사적인 주가인 100만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우선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는 점이다.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09년 브랜드 가치는 175억 달러로 8년 전인 2001년의 64억 달러에 비해 1.7배 증가했다. 또한 2009년 브랜드 순위도 8년 전보다 25단계 상승한 19위로 올라서며 한국 기업 최초로 브랜드 순위 10위권대에 진입했다.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 세트(set)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도체, 휴대전화, LCD TV 등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은 PC 등 다른 세트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향후 성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세계 세트 시장의 3대 핵심 제품은 PC와 휴대전화, TV 세트인데 2008년 금액기준 시장규모는 PC 시장이 2951억 달러로 휴대전화 시장(1390억 달러)의 2.1배, TV 세트 시장(1113억 달러)의 2.7배로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PC 시장의 성장축은 데스크톱 PC에서 노트북 PC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이동성이 중시되고 무선 네트워크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소비자들이 선호하기 때문. 이러한 PC 시장의 변화는 삼성전자에게 지금까지 영향력이 미미했던 PC 시장에서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노트북 컴퓨터가 비즈니스용뿐 아니라 가정용 PC로 부상하는 것도 삼성전자로서는 좋은 기회다.

이는 수요층이 B to B(Business to Business)에서 B to C(Business to Customer)로 변화하는 것이므로, 전통적으로 B to C에 강한 삼성전자가 PC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노트북 PC 부문에서 2009년 2분기에 세계 7위에 올라선 뒤 시장점유율 확대를 가시화하고 있다. PC 제품에 사용하는 핵심 부품인 D램, 낸드플래시, LCD 패널 등에서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장점을 활용한다면 향후 PC 시장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회사 이익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동시에 반도체 설비투자도 지속적으로 집행해왔다. 경쟁업체와의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인 신규 라인 증설과 빠른 기술전환(Tech Migration),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벌여온 것.

반도체는 여전히 ‘캐시카우’

하지만 2007년부터 시작된 메모리 반도체업계의 장기 불황은 삼성전자가 경쟁업체와의 시장 지배력 격차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공격적인 신규 라인 투자보다는 기술 전환과 연구개발 투자 위주로 진행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러한 투자정책 변화에도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와 LCD 패널 등 IT 핵심 부품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했고, 영업이익 대부분을 부품(Device Solution) 부문에서 창출했다. 하지만 부품 부문은 사이클에 따라 수익성이 급변동했고, 이것이 삼성전자의 이익 안정성 측면에서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휴대전화와 LCD TV를 중심으로 한 세트 부문이 시장점유율과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시작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향후 안정적인 이익이 가능할 것이다.

삼성전자의 2009년 실적(연결 기준)은 매출액 135조원과 영업이익 10조6000억원이 예상된다. 이는 2004년 11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이후 5년 만에 10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2010년에는 매출액 147조원과 14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돼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핵심 부품의 시너지를 통한 세트 부문의 성장성, 세트와 부품 부문의 안정적인 이익구조로의 전환 등은 삼성전자의 주가를 우상향 곡선으로 만들 것이다.



주간동아 2009.10.27 708호 (p62~63)

  • 구자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jwkoo@iprove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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