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86

2009.05.19

손에 쥐는 와이브로 인터브로 ‘에그’

  • 입력2009-05-15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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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 쥐는 와이브로 인터브로 ‘에그’
    노트북 없이 와이브로에 접속한다고 하면 몇 명이나 믿을까. 그러나 이제는 분명히 믿어야 할 사실이다. 조약돌보다 조금 큰 ‘에그(KWI-B2200)’라는 장치 하나면 대부분의 수도권에서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에그는 한발 앞선 와이브로 무선 공유기로, 집에서 쓰는 유선 인터넷을 무선으로 바꾸는 유무선 공유기처럼 와이브로 신호를 잡아 무선 랜으로 바꿔준다. 노트북이나 맥북, MID, 스마트폰, PDA, 아이폰, 아이팟 터치, PMP 등 무선 랜 환경만 갖춰져 있으면 어디서든 3대까지 동시에 무선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에그는 전원을 켜면 곧바로 와이브로 망을 찾아서 접속한다. 와이브로 망을 찾아 무선 랜 공유까지 끝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초 미만. 이후에는 각 장치의 무선 랜을 켜고 이 단말기에 접속하면 그만이다. 단, 보안설정을 해놓지 않으면 누구든 에그에 접속할 수 있으므로 보안설정은 필수다. 브라우저에 숫자로 된 인터넷 주소를 입력하면 설정 화면이 웹브라우저에 뜬다.

    무선 인터넷 속도는 모뎀을 쓸 때와 비슷하다. 와이브로 웨이브2 서비스지역에서 테스트해보니 다운로드 4Mbps, 업로드 2Mbps다. MP3 한 곡(4MB)을 내려받는 데 10초 정도 걸리는 것. 인터넷 탐색이나 e메일 정도는 막힘없이 가능하다. 성능은 믿을 만한데 가격이 비싸다. 50GB 요금제를 1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단말기는 공짜로 얻을 수도 있으니 대리점에 알아보는 게 좋다.

    와이브로 가입자가 많이 늘지 않고, 국산 와이브로 기술을 도입하는 나라도 거의 없어 한동안 와이브로에 대한 비관론이 퍼져 있었다. 그런 이유로 에그는 아주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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