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60

2004.11.18

경찰 처우 개선 서둘러라 外

  • 입력2004-11-12 18:42: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경찰 처우 개선 서둘러라

    경찰 내부에서 ‘형사’는 3D 업종으로 분류돼 기피 부서가 된 지 오래다. 힘들고 승진도 늦는 데다 위험하기까지 하다. 또 수사 도중 다치거나 목숨을 잃을 경우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강력계 형사직’을 기피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그나마 수사경찰 전문화를 위해 ‘수사경과제’를 시행한다고 하니 다행스런 일이다. 수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군인들이 해당 병과를 갖고 있듯 경찰도 자신들의 ‘경과’를 가져야 한다. 수사뿐 아니라 교통, 방범 등 여러 분야로 확대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경찰에 대한 처우가 그들의 고된 업무와 위험 노출에 걸맞은 수준으로 개선되기를 바란다.

    이상훈/ 인천시 연수구 갈산2동

    춘천발 性風 흐지부지 끝나나

    춘천 지역 판사들의 단란주점 술자리에 모 변호사가 뒤늦게 합류, 그중 한 판사의 2차 비용까지 계산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판사와 변호사의 부적절한 관계가 도마에 오른 것이다. 판사와 변호사의 끈적한 관계가 재판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이번 사건이 우발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구조적인 접대문화의 한 단면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검찰이 엄정한 수사를 다짐했지만 진실이 밝혀질지는 의문이다. 성접대 파문은 뿌리 깊은 접대문화가 우리 사회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김수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지진, 남의 일 아니다

    ‘日 지진 발생 전 괴구름 출현’을 관심 있게 읽었다. 괴구름, 곤충 이상행동, 고양이 괴성 등이 지진전조설의 근거로 나돌고 있다는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과학적이고 심도 있게 연구돼야 할 것 같다. 최근 일본을 뒤흔든 지진 공포와 관련해 이웃한 우리나라도 지진 대책을 짚고 넘어가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95년 고베 지진은 리히터 규모 7.3으로 6400여명이 사망하는 대참사였다. 그러나 이번 지진 역시 그에 버금가는 강진이었음에도 예전에 비해 피해가 적었다. 9년 전의 고베 대지진에서 교훈을 얻어 그간 철저한 대책을 세웠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경우 지진 안전지대로 여겨져왔으나 90년대 들어 지진 발생이 잦아짐으로써 더 이상 강 건너 불구경할 처지가 아니라는 소리가 높다. 정부가 나서서 더욱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지진 방재대책을 수립하고 나아가 가상훈련 및 적극적 홍보 또한 필요하다 하겠다.

    박동현/ 서울시 구로구 구로본동

    호주 인종차별에 대한 유감

    호주에서 인종차별이 매우 심각하다는 기사를 읽었다. 여러 민족이 모여 살고, 무엇보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호주에 그런 현상이 나타나다니 매우 유감스럽다. 호주는 과거 이민 장려정책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인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민자들을 차별한다는 것은 손님 초대해놓고 박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호주는 관광사업으로 많은 돈을 벌어들인다. 그런데 이처럼 인종차별이 심하다면 어떤 아시아인들이 호주를 찾고 싶어하겠는가. 호주인들의 그릇된 가치관이 반드시 부메랑으로 작용해 자신들에게 돌아갈 것임을 경고한다.

    윤영석/ 경북 구미시 형곡1동



    독자코너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