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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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탐정 조련사 첫 연수생 배출

  • < 허만섭 기자 > mshue@donga.com

    입력2004-11-22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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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립탐정 조련사 첫 연수생 배출
    한국PI(Private Investigator)협회 유우종 이사장(37)은 사립탐정을 육성하는 사람이다.

    한국PI협회는 올해 초 ‘한국민간조사교육원(후원 한국능률협회 www. pikorea.co.kr)’을 설립해 최근 15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지난 10월27일부터 35명의 2기 연수생이 100시간 일정의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이곳의 교육내용은 지문감식, 교통사고 분석, 사이버 범죄, 법의학, 보험범죄, 산업보안 등이다. PI과정을 이수한 뒤 자격검정시험에서 60점 이상 받은 수강생은 ‘민간조사원’이 된다.

    민간조사원은 주로 변호사사무실 등에서 민·형사 사건과 관련해 의뢰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수집하는 일을 맡는다고 한다. 유이사장은 “변호사와 사건 위임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교통사고, 브랜드 도용 등 다양한 유형의 사건을 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영화에서나 본 사립탐정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셈이다.

    최근 배출된 15명의 민간조사원은 모두 취업했다. 초봉은 연봉 1800만원 수준. 2기 연수생 모집에 46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경찰이나 검찰 등 공권력에만 의존하다 낭패 보는 사람이 많다. 공권력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공권력으로만 자신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학교 교육으로 부족하다 싶으면 과외수업을 받듯 자신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보장받으려는 사람들은 민간조사원을 찾게 될 것이다.” 유이사장은 “국내에서도 민간조사원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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