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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기프트카 캠페인’ 5년

“꿈과 희망을 싣고 달립니다!”

차량 216대 등 창업·자립 지원, 빚 630만 원 감소…연평균 소득 66.5% 상승, 눈부신 성과

  •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꿈과 희망을 싣고 달립니다!”

“꿈과 희망을 싣고 달립니다!”

기프트카로 받은 카니발로 셀프웨딩촬영업체 ‘이즈인스냅’을 운영 중인 김애선 씨(오른쪽) 부부. 현대자동차그룹의 기프트카 캠페인 창업교육을 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기프트카 캠페인’이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프트카 캠페인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차량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맞춤창업과 경제자립을 함께 지원하는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이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부터 신청자들이 보낸 사연을 바탕으로 캠페인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레이, 포터, 봉고, 그랜드 스타렉스 등 기프트카 차량과 차량 취득 세금 및 보험료, 창업자금(마케팅 비용 포함) 등을 지원하고 창업교육과 컨설팅도 제공해왔다.

‘차가 필요한 이웃에게 차를 선물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기프트카 캠페인은 2010년 960번 만에 운전면허를 딴 할머니, 경기장까지 버스를 타고 다녀야 했던 역도부 등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이들에게 차량을 선물하는 시즌1을 시작으로, 2011년 시즌2부터는 차량 제공을 통해 창업 꿈을 이루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해오고 있다. 올해 3월로 시즌6이 마무리된 상태.

현대차그룹이 기프트카 캠페인으로 지난해 말 시즌6까지 사회 곳곳에 전달한 차량만 총 216대. 이와 동시에 진행된 맞춤창업과 경제자립 지원의 성과는 더욱 눈부셨다. 캠페인을 통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받은 이들의 누적 월평균 소득은 지원 전과 대비해 2~3배 이상 증가했으며, 꾸준히 300만~400만 원 이상 월 소득을 올리는 사람도 여럿 배출됐다.

특히 기프트카 캠페인 시즌5 때는 창업용 차량 지원(40대)과는 별도로 ‘기프트카 셰어링 캠페인’을 벌여 누구나 기프트카를 신청해 봉사활동, 멘토링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3개월간 셰어링 캠페인에 신청한 인원만 1700여 명에 달하는 등 뜨거운 호응이 있었다. 셰어링 캠페인에 지원된 차량 10대는 이후 전국 각 복지관에 기증됐다.





월 소득 300만 원 이상 속출

기프트카 캠페인이 이룬 성과는 지난해 12월 현대차그룹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시즌2~5 주인공 1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과 연구조사 결과가 입증한다. 이 조사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가 기프트카 캠페인의 지난 5년을 평가하고 향후 발전계획을 수립하고자 실시한 것으로, 시즌1을 제외한 시즌2~5 지원 대상자 총 150명 가운데 조사에 응한 106명을 대상으로 설문지와 대면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물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 총 106명의 연평균 가구소득은 캠페인 신청 당시 1565만 원에서 2606만 원으로 1041만 원(66.5%) 증가했다. 월평균 가구소득도 크게 증가해, 신청 당시 200만 원 미만이 90명(85.0%)에 이르렀지만 지원 이후에는 41명(38.6%)으로 크게 줄었다. 다시 말해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 원 이상 소득자의 비율이 15.0%에서 61.4%로 4배 이상 증가했다는 의미. 특히 신청 당시 1명(0.8%)에 불과하던 월평균 가구소득 300만 원 이상 대상자가 지원 이후 34명(32.2%)으로 폭증했다. 더욱이 소득 증가로 자립의 기반을 마련한 대상자들은 주거 형태를 월세에서 전세로 전환하거나 지하주택에서 지상주택으로 이사한 이도 적잖은 것으로 밝혀졌다.  

소득이 늘면서 빚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총 106명의 지원 전후 부채를 비교한 결과, 신청 당시 2481만 원이던 평균 부채금액은 지원 이후 1851만 원으로 630만 원 감소했다. 더불어 ‘부채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53명 중 49명(92.5%)이 ‘기프트카 캠페인이 부채 감소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또한 ‘기프트카 캠페인 신청 당시 사업과 현업이 같다’고 응답한 경우가 86.8%(92명)로, 대부분 지원 당시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또한 기프트카 캠페인이 지원자의 자립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이 증명됐다. 캠페인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6.1%(70명)가 ‘매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으며,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도 33.0%(35명)나 됐다. 자신이 현재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매우 만족’이 32.1%(34명), ‘대체로 만족’이 49.1%(52명)로 총 81.2%(86명)가 ‘자신의 사업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누군가를 따라다니며 일용직으로 근무하던 과거와 달리 주도적으로 일을 할 수 있어 좋다’ ‘차량을 빌려서 이용할 때는 눈치도 보이고 심리적·물질적 부담이 컸는데, 지금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는 기프트카가 본래 목적대로 쓰여 생계의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7월, 시즌7 신청자 모집

“꿈과 희망을 싣고 달립니다!”

전북 남원 지리산 자락에서 유산양을 기르는 정영학 씨(위 왼쪽)가 기프트카로 받은 봉고 냉장탑차. 정씨는 “기프트카 덕에 더 많은 고객에게 내가 만든 산양유 요구르트와 치즈를 전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기프트카 캠페인 지원 이후 경험한 긍정적 변화에 대해서는 ‘경제상황이 나아졌다’는 응답이 47.2%(50명)로 가장 많았으며, ‘자신감이 생겼다’는 응답이 23.6%(25명),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는 응답이 18.9%(20명)로 나타났다. 또한 ‘가족관계가 좋아졌다’ ‘사회관계가 좋아졌다’가 그 뒤를 이었다. 더불어 ‘뭘 해도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뭘 해도 될 것 같은 느낌으로 바뀌었다’ ‘어려운 과정을 거쳐 선정되었기에 자신감을 되찾았다’ ‘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다시 태어난 것 같았다’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고, 활기차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해갔다’고 응답했다.

정선욱 덕성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대차그룹의 기프트카 캠페인이 5년 넘게 지속됐다는 것은 이 프로그램이 장수 사회공헌 프로그램 대열에 들어섰음을 뜻한다.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추진기간은 기업 사회공헌의 진정성을 판단하는 핵심 요소로, 장수 프로그램은 사회공헌의 선순환을 이루고 나아가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7월 중으로 기프트카 캠페인 시즌7 신청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지원 차량 규모는 50대로 시즌6과 같다. 이병훈 현대차그룹 사회문화팀장(이사)은 “이번 성과 연구조사로 기프트카 캠페인이 저소득·취약계층의 자립 지원을 통해 사회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고, 특히 단순 지원이 아닌 주인공의 역량 강화를 통한 자립 환경 조성에 큰 장점이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 가족 전체에 대한 경제·정서·사회적, 긍정적 효과 등에서 강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 이런 장점을 더욱 발전시켜 가족 전체를 살리는 실질적인 자립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주간동아 2016.06.29 1044호 (p52~53)

최영철 기자 ft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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