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66

..

생활밀착 주제 퇴직연금 궁금증 읽기 쉽게 분석

  •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

    입력2010-12-13 10:23: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생활밀착 주제 퇴직연금 궁금증 읽기 쉽게 분석
    ‘돈 걱정 없는 노후 책임지나’라는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면서 표지에 그려진 수많은 노인 얼굴이 미래의 우리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 얼굴들은 모두 웃고 있지만, 과연 내용을 들여다보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초고령화 사회가 코앞에 닥쳤는데 노후 준비는 전무한 것이 현실이라는 기사가 가슴을 답답하게 했다. 그러나 수급권 보장을 강화하는 퇴직연금이 부상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그나마 위안이 됐다. 퇴직연금에 대한 ‘○× 퀴즈’는 독자들의 이해를 높이는 데 매우 유용했다. 퇴직연금이 정기 예·적금보다 수익률이 높으며, 수익과 안정성을 모두 보장한다는 기사 역시 우리를 안심시켰다. 퇴직연금 고르기 관련 기사는 나이, 직장, 연봉에 따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어 좋았다. 퇴직연금에 대해 상세히 알고 난 뒤, 이어진 기사에서 스포츠 스타들의 연금을 보니 더욱 흥미로웠다. 쇼트트랙과 양궁 선수들의 연금액이 상위권에 포진한 것을 보고는 우리나라가 이 두 분야의 최강국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깜짝 금메달을 딴 정다래 선수가 매달 연금을 받으려면 아시안게임 금메달 하나 이상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다소 의외였다. 국민들의 관심 사항이고, 실제 생활과 밀접한 주제인 노후생활 준비와 퇴직연금을 커버스토리로 다루었다는 점은 참으로 훌륭하다. 앞으로도 자주 생활밀착형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어주기를 바란다.

    ‘옐로푸드’를 소개한 기사 또한 생활밀착형 주제인 건강을 다룬 것으로서 음식을 통해 면역력을 키워 바이러스를 물리친다니 반가웠다.

    북한이 연평도의 허술한 전력을 알고 있었고 치밀하게 준비해 쐈다는 대북 정보 전문가의 분석은 충격적이었다. 군 미필자들을 최소 1개월이라도 입소 훈련을 시키자는 그의 주장에 전부 동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귀를 기울여보자는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 정부와 군 그리고 국민 개개인이 안보 상황을 점검해서 추가 도발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 같다. ‘지명직 최고위원 그들만의 전쟁’은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과연 국민들에게 어떻게 보일까를 생각하는지 의심스럽게 만들었다. 한나라당의 반성과 분발을 촉구한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