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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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조정 능력 키우기 양손의 V자는 평행으로

기초부터 튼튼히 - 그립 ④

  • 조헌상 신성대학 골프전공 강사 KPGA 프로 chsang94@naver.com

    입력2010-12-13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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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윙에서 왼팔은 공의 방향(direction)을, 오른팔은 거리(distance) 즉 장타와 단타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두 팔 중 어느 한쪽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공을 때리거나 친다는 의식이 강할수록 오른팔에 힘이 실리면서 공에 전달되는 클럽헤드의 가속도는 떨어진다. 그렇다고 왼팔만 사용하면 의도하는 거리와 방향은 더더욱 얻을 수 없다. 왼팔과 오른팔 힘을 적절히 분배해 스윙해야 정확도는 물론이고 상당한 비거리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립이 중요하다. 그립이 잘못되면 스윙을 시작하기 전부터 양팔의 힘과 조화가 깨진다. 체형에 따라서 강한(훅) 그립이나 약한(슬라이스) 그립 등 잡는 법은 다를 수 있지만 어떤 경우라도 손바닥을 폈을 때 양손은 항상 마주보아야 한다. 그래야 스윙을 조정하는 능력이 좋아져서 양손의 균형, 즉 양팔의 균형이 확보된다.

    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양손의 V자가 평행한지 살펴보는 것. 먼저 왼손 그립을 잡으면 엄지와 검지가 붙으면서 V자 모양이 만들어진다. 이때 V자가 오른쪽 어깨와 목 사이를 가리키는 것이 이상적이다. 오른손 그립도 엄지와 검지를 V자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톱스윙 때 클럽을 제대로 받쳐줄 수 있다. 양손의 V자가 평행하다면, 그립을 잡았다가 폈을 때 양손의 손바닥이 손뼉을 칠 때처럼 마주보고 있는 상태가 된다.

    클럽에 관계없이 어드레스 때 양손은 공보다 약간 왼쪽(허벅지 안쪽)에 위치하는 것이 정상이다. 일단 정확한 공의 위치를 알기 전에 자신의 스윙 보텀(스윙 최저점)을 알아야 한다. 스윙 보텀은 공을 치고 난 후, 디봇의 중간지점을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왼쪽 뺨 앞에서 만들어진다.

    스윙 조정 능력 키우기 양손의 V자는 평행으로

    그립은 왼손 위로 오른손을 지나치게 감아쥐면(왼쪽 사진) 스윙을 조정하기 어려워진다. 양손의 V자가 평행하도록 잡는 것이 바람직한 그립이다.

    클럽마다 길이가 다른 만큼 공의 위치도 달라져야 한다. 드라이버는 왼발 뒤꿈치 선상에, 페어웨이 우드는 스윙 보텀인 곳, 즉 왼발 뒤꿈치 선상보다 공 2개 정도 우측에 놓아야 한다. 미들 아이언은 중앙에, 숏 아이언은 중앙에서 공 1개 우측에 롱 아이언은 공 1개 좌측에 놓아야 한다.



    하지만 손은 늘 같은 위치에 두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클럽의 길이가 달라지더라도 왼쪽 허벅지 앞을 벗어나면 안 된다. 일관된 어드레스 포지션이야말로 좋은 스윙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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