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립이 중요하다. 그립이 잘못되면 스윙을 시작하기 전부터 양팔의 힘과 조화가 깨진다. 체형에 따라서 강한(훅) 그립이나 약한(슬라이스) 그립 등 잡는 법은 다를 수 있지만 어떤 경우라도 손바닥을 폈을 때 양손은 항상 마주보아야 한다. 그래야 스윙을 조정하는 능력이 좋아져서 양손의 균형, 즉 양팔의 균형이 확보된다.
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양손의 V자가 평행한지 살펴보는 것. 먼저 왼손 그립을 잡으면 엄지와 검지가 붙으면서 V자 모양이 만들어진다. 이때 V자가 오른쪽 어깨와 목 사이를 가리키는 것이 이상적이다. 오른손 그립도 엄지와 검지를 V자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톱스윙 때 클럽을 제대로 받쳐줄 수 있다. 양손의 V자가 평행하다면, 그립을 잡았다가 폈을 때 양손의 손바닥이 손뼉을 칠 때처럼 마주보고 있는 상태가 된다.
클럽에 관계없이 어드레스 때 양손은 공보다 약간 왼쪽(허벅지 안쪽)에 위치하는 것이 정상이다. 일단 정확한 공의 위치를 알기 전에 자신의 스윙 보텀(스윙 최저점)을 알아야 한다. 스윙 보텀은 공을 치고 난 후, 디봇의 중간지점을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왼쪽 뺨 앞에서 만들어진다.
![스윙 조정 능력 키우기 양손의 V자는 평행으로](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10/12/13/201012130500029_1.jpg)
그립은 왼손 위로 오른손을 지나치게 감아쥐면(왼쪽 사진) 스윙을 조정하기 어려워진다. 양손의 V자가 평행하도록 잡는 것이 바람직한 그립이다.
하지만 손은 늘 같은 위치에 두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클럽의 길이가 달라지더라도 왼쪽 허벅지 앞을 벗어나면 안 된다. 일관된 어드레스 포지션이야말로 좋은 스윙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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