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67

..

[영상] “리버풀이 EPL 선두 치고 나간 건 슬롯 감독의 뛰어난 전술과 선수 관리 덕분”

[위클리 해축] 임형철 축구 해설위원 “수비형 미드필더 흐라번베르흐의 예상 밖 활약도 한몫”

  • reporterImage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입력2024-11-30 09:00:01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기세가 심상치 않다. 현재 리버풀은 EPL 선두를 달리며 승점 31점(이하 11월 26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승점차를 8점까지 벌려놓은 상황이다. 2015년 10월부터 2024년 5월까지 9년 가까이 리버풀을 맡았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지 얼마 안 돼 받아 든 성과다. 클롭 감독이 지휘한 지난 마지막 시즌 리버풀은 ‘극장골’을 잇달아 터뜨리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최종 성적은 맨시티, 아스널에 이은 3위에 그쳤다. 분명 뛰어난 성과지만 화려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시즌이었던 만큼 우승을 놓친 아쉬움이 컸다. 임형철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EA SPORTS FC 한국어 해설은 “아직 리그 일정을 3분의 1도 못 마친 데다 복싱데이(Boxing Day),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등 변수가 남아 있어 우승 팀을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여러 측면을 고려하면 이번 시즌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을 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1월 26일 임 위원을 만나 슬롯호(號) 리버풀이 이번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배경과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임형철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EA SPORTS FC 한국어 해설. [지호영 기자]

    임형철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EA SPORTS FC 한국어 해설. [지호영 기자]

    “흐라번베르흐, 리버풀 기둥으로 자리매김”

    스쿼드에 큰 변화가 없음에도 리버풀이 시즌 초반 인상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리버풀은 안정된 수비와 확실한 공격으로 어떻게든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안정된 수비의 주역은 이브라히마 코나테와 버질 판데이크의 센터백 조합이다. 특히 코나테는 이번 시즌 부상 없이 계속 경기를 소화하며 수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여기에 수비형 미드필더인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의 활약으로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매끄럽고 안정적으로 변했다. 공격진에선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베테랑 모하메드 살라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 중에서도 최고 수훈 선수 1명을 꼽는다면 흐라번베르흐다. 지난 시즌 냉정히 보면 정말 비(非)전력 자원에 가까웠던 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예상 밖 활약을 펼치며 이번 시즌 리버풀의 기둥이자 빠져선 안 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EPL 팀들을 엄습한 핵심 전력 부상도 피해가고 있는데.

    “슬롯 감독이 리버풀 주축 선수들이 지치지 않게끔 체력 관리를 상당히 잘해주는 것이 주효했다. 왼쪽 풀백이나 공격형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 같은 포지션의 경우 경기 일정이나 선수 컨디션에 따라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