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앞에서 고교생들이 수능시험을 보러 가는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어젯밤 제대로 잠은 이뤘을까.
오직 ‘대학’이라는 목표 하나로 씨를 뿌린 지 12년.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운명이 결정되는 불합리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떨리고 초조하고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 한켠으로 밀어두고 자식 걱정에 하루도 마음 편한 날 없는 부모님 생각에 숨 한번 크게 내쉬고, 주먹 한번 불끈 쥐고 달려간다.
盡人事待天命 … 수고했다
사진·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글·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입력2009-11-18 12:02:00
11월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앞에서 고교생들이 수능시험을 보러 가는 선배들을 응원하고 있다.
“비록 오랫동안 아버지를 증오했지만, 돌이켜보면 그 증오심은 오히려 불과 물과 망치가 되어 나를 담금질해온 셈이었다. (중략) 한 해, 두 해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는 그 선물의 진정한 가치를 뼈저리게 실감하곤 한다.”
문영훈 기자
윤채원 기자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김상하 채널A 경영전략실 X-스페이스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