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32

2004.04.29

재소자 자립 창업설명회

  •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입력2004-04-23 10:57: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재소자 자립 창업설명회
    “교도소 재소자들은 출소 후 취업하거나 은행 대출을 받는 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아요.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을 극복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길이 바로 창업이죠.”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산업단의 김영문 단장(42·경영정보학과 교수)이 4월27일 대구 교도소의 출소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사회 적응에 필요한 창업 정보를 가르치는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5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 설명회는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개인별 상담을 통해 수감자들의 사회 진출에 따른 애로사항을 지원한다.

    김단장이 재소자들의 창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상당수 재소자들이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그가 재소자들에게 제언하는 가장 현명한 창업 방식은 ‘인터넷 쇼핑몰 개설’. 적은 자본과 기본적인 인터넷 지식만 있으면 얼마든지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는 기본 지식을 갖춘 출소자에게 후원자와의 결연을 주선해주는 등 구체화된 사업 계획도 세웠다. 그의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은 비단 재소자에만 머물지 않는다. 장애인의 날인 4월20일 인터넷 사이트 ‘사랑나눔재단’(www.mis.or.kr)을 개설해 소년·소녀 가장, 고령자, 장애인, 미혼모 가정 돕기에 나섰다.

    “1998년 창업 관련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늘 소외계층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소외계층에 진정 필요한 건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보내는 선물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이잖아요. 소외계층이 활짝 웃으며 일어설 토대를 만드는 것이 제 궁극적 바람이에요.”



    이 사람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