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을 향한 일본 중년 여성들의 열광을 보면, 우리나라 소녀 팬들은 ‘순한 양’이다. 배용준의 사진전 ‘더 이미지 볼룸 원’이 열린 11월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는 새벽 3시부터 일본 팬들이 몰려들기 시작, 개막 시간인 오후 1시에는 관객 1000여명과 한, 중, 일 취재진 300명이 북적대는 대혼잡이 빚어졌다. 바다 건너온 팬들은 배용준의 모습을 먼발치에서 보는 것만으로 행복해했다. 이심전심이었는지 욘사마는 다음날 예정에 없던 팬 사인회를 열어 다시 한번 팬들에게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