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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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름은 ‘단단한 레비트라’

  • 서주태 교수/ 삼성의료원 삼성제일병원 비뇨기과 과장

    입력2004-11-26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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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 이름은  ‘단단한 레비트라’
    남자들은 성관계를 할 때 상대방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상대방이 만족했는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이 어떤 근거도 없이 자기 마음대로라는 점. 결국 강박관념에 시달릴 필요가 전혀 없는 셈이다.

    남자들의 판단 기준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성관계 지속시간. 여자가 남자보다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성관계 시간이 길어야 상대방이 만족한다고 생각하는 것. 그러나 성관계 시간과 오르가슴이 직접적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무리해서 시간을 길게 끌면 자신의 건강에도 좋지 않고, 여성의 질에 상처가 날 수도 있다. 또 하나는 남성 성기의 크기다. 그러나 여성들의 성적 쾌감을 최고조에 이르게 하는 부분은 질 입구에서 약 3cm 부위이기 때문에 남성의 성기가 크다고 해서 여성에게 더 큰 성적 감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해 이쑤시개가 굵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닌 것과 같다. 이렇듯 성관계 시간이나 성기 크기로 상대방의 섹스 만족도를 판단하는 것은 남성의 기준이지 절대 여성의 기준이 아니다.

    실제로 성관계 만족도를 높이는 데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발기한 성기의 강직도, 즉 ‘단단함’이다. 성기가 발기한 후 충분히 단단해져야 질 내 삽입이 가능하고, 질 벽의 자극도도 높아진다. 크고 물렁한 음경보다 작아도 단단한 음경이 삽입했을 때 쾌감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발기부전 환자가 치료제를 선택할 때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것은 단단함에 대한 약효다. 요즘엔 발기부전 환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중 레비트라는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해 발기 강직도를 최고의 장점으로 내세워 환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여성들의 성적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은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배려해주는 마음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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