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딩 점퍼와 귀마개 차림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현장검증을 하는 이들 부부의 모습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글이 이어졌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댓글란에는 “부모가 아닌 악마다. 자식은 냉장고에 집어넣고 자기들은 추울까 봐 패딩에 귀마개까지 했네” “세기의 살인마 오원춘과 뭐가 다르다고 얼굴을 가려주냐” “자기 배 아파 낳은 자식을 제 손으로 죽이고 치킨이 목으로 넘어가더냐”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한편 경기 부천원미경찰서 프로파일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부부 역시 성장기에 부모의 방임 및 부적절한 양육을 경험하면서 사회적·심리적으로 단절, 고립된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의사소통 능력 및 인지적 사고 능력이 미흡한 수준이고, C씨는 분노충동조절장애 증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고 대중의 동정을 기대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아동 학대를 막을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성토의 글도 잇따랐다. “인간의 인권을 위해, 아동 학대 방지를 위한 제도가 시급하다” “남아 있는 딸의 인생도 걱정된다”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아보지 못한 가엾은 아이가 하늘나라에서는 맘껏 뛰놀고 행복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