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예금, 대출, 외환 업무는 물론 증권사의 증권 인수, 매매, 중개, 자산관리 업무도 하는 것을 말한다. 즉, 금융권의 모든 업무를 다 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전체 형태는 은행 쪽에 더 가깝다. 독일을 비롯해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런 겸업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금융산업이 발전해왔다. 우리나라에서도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업종 간 벽이 허물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니버설 뱅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폰지 조달(Ponzi Finance)
이자율이 수익률을 계속 상회하는 현상을 일컫는 폰지 게임(Ponzi Game)에서 유래한 용어로, 경제적 능력이 안 되는 상황에서 자산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편승해 부채의 추가 조달을 도모하는 금융행위를 뜻한다. 기업의 폰지 조달이 증대한 상황에서 이자율이 오르거나 신용경색으로 추가 조달이 어려워지면 부채상환을 위해 담보로 했던 자산을 팔아야 하고, 이에 따라 시장 전체에서 자산가격이 폭락한다. 그럼 현금 조달이 곤란해지고 부채상환도 불가능하게 돼, 결국 금융시장 전체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최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바로 폰지 조달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주간동아 606호 (p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