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훨씬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김 연구원이 추정한 2분기 메모리 사업부 영업이익은 112조 원이다. 하지만 시스템LSI·파운드리 가동 확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영업 손실이 2조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DS(반도체 사업부) 특별경영성과급’ 1분기 소급 충당금 5조6000억 원 및 2분기 충당금 13조7000억 원을 반영했다. 그럼에도 2분기 영업이익이 90조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본 이유에 대해서는 “메모리 판가와 출하가 산업 평균을 재차 크게 앞선 결과”라고 밝혔다.
“메모리 공급 부족, 내년 말까지 심화될 것”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규모 실적 추이가 올해 내내 경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클린룸 부족으로 메모리 시장 내 극심한 공급 부족 상황이 내년 말까지 심화될 예정”이며 “메모리 등 연산 자원이 인공지능(AI) 영역(소캠·HBM·서버D램)으로 흡수되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CSP)들이 적극적으로 장기공급계약(LTA)을 추진하며 연말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메모리 확보에 나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사이클 상 아직 미드 사이클(Mid-cycle)도 멀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간 제약으로 인해 메모리 공급이 최소 2027년 4분기까지는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잡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판가 상승에 저항하는 목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지만, 이는 내연기관차를 바라보는 마부의 절규일 뿐”이라며 “범용인공지능(AGI) 선착순 투자 경쟁 시대인 만큼 공급량 재분배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의 명확한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 재평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3년마다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다. 김 연구원은 “현재 정책이 마무리되는 2026년 말에 100조 원을 추가 환원할 경우, 전액 현금 배당 시 주당 1만4846원이 돌아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실제 환원 규모는 이보다 확대될 수 있으며, 지급 방식 역시 현금 배당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병행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6일 오전 11시 18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은 30만9500원에 거래됐다.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한경 기자입니다. 관심 분야인 거시경제, 부동산, 재테크 등에 관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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