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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1 갈비찜, 산적 등 질긴 고기나 딱딱한 생밤을 먹다 치아가 부러진 경우
송편, 갈비찜, 산적 등 질기고 차진 명절음식을 먹다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사례가 종종 있다. 치아가 딱딱하고 강한 것 같지만, 치아에 지속적인 부담이 생기면 금이 가고 깨지는 등 문제가 생긴다. 치아 건강이 좋지 않은 노년층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대처법 |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자신의 치아를 살릴 수 있다. 부러지거나 빠진 치아는 꼭 식염수나 우유에 넣어 건조해지는 것을 막자. 치아가 손상된 지 1시간 안에 병원에 가서 응급치료를 받아야 성공률이 조금이라도 올라간다.
상황 2 병원 문 닫은 명절 연휴, 갑자기 잇몸이 붓고 치아 통증이 심한 경우
차례상에 올릴 음식 준비에만 꼬박 며칠이 걸리고, 명절 당일에는 설거지 등 가사노동도 적잖다. 이렇게 계속해서 피로가 쌓이다 보면 면역력이 떨어져 평소에는 이상이 없던 치아에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달고 기름진 명절음식을 먹고 양치질을 소홀히 하면 치아 사이에 음식물과 세균이 남아 잇몸질환이 악화된다.| 대처법 | 집 주변 치과가 문을 닫은 명절 연휴에 잇몸이 붓거나 치통이 생겼다면 먼저 얼음찜질로 통증을 줄여준다. 상비약이 있다면 진통제를 먹는 것도 좋다. 약을 먹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입안에 얼음을 물고 있자.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상황 3 쫄깃한 송편을 먹다 치아 교정 브래킷이 빠진 경우
송편이나 떡 등을 먹다 보면 치아 교정을 위해 끼워놓은 브래킷이 빠지는 황당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떨어진 브래킷을 어설프게 끼우면 브래킷이 휘거나 교정 와이어가 잇몸을 찌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대처법 | 명절 연휴가 끝나자마자 치과를 방문해 다시 브래킷을 끼우면 교정에 큰 문제는 없다. 추석 전 치과에 들러 교정용 왁스를 미리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황 4 신경치료나 임플란트 치료 중인데 술을 마신 경우
신경치료를 받고 있거나 임플란트 치료 중이라면 아무리 명절이라도 당연히 술은 삼가야 한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이 뼈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신경치료와 임플란트는 2~3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 술을 마시면 치통이 생기고 치료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술은 피할 것을 권한다.| 대처법 | 차례를 지내고 나면 음복 등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한두 잔으로 끝내도록 하자. 술을 마신 후에는 바로 입안을 물로 헹궈 알코올 성분을 없애는 것이 좋다.
[사진 제공 · 유디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