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95

2003.07.31

김진표 경제부총리 총선에 출마하나

  • 성기영 기자 sky3203@donga.com

    입력2003-07-23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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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권에서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내년 총선 이전에 경기 수원에 지역구 1석이 신설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수원에서 중학교까지 나온 김부총리의 이력이 합쳐져 김부총리의 출마설은 여의도 일대에 그럴 듯하게 퍼지고 있는 것.

    현재 수원시의 지역구는 장안 권선 팔달 등 총 3개 구로 모두 한나라당 의원들이 장악하고 있다. 그런데 3개 구 모두 현재 인구가 34만명을 웃도는 수준인 데다 현행법상 인구 증가에 따른 분구(分區) 요건이 35만명이어서 현재 수원시는 매탄동 영통동 등 신시가지 지역이 포함된 영통구 신설안을 행정자치부에 제출해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9∼10월경이면 영통구 신설안이 확정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1석 신설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 수원 출신의 한 의원측은 “경제 상황에 따라 연말쯤 되면 개각 소요가 발생하지 않겠느냐는 예상과 맞물려 김부총리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의 또 다른 관계자는 “한 달쯤 전부터 김부총리가 모친이 살고 있는 수원시 권선구 자택을 주말마다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는 최근 김부총리의 남대문시장 방문 등 민생을 돌보는 행보에 대해서도 ‘총선 대비용’이 아니냐는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김부총리측은 “최근 철도파업과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일요일에도 출근하는 일이 다반사인데 지역구 관리라니 말이 되느냐”는 반응이다.

    물론 지역구 신설이 예상되는 수원 영통구에는 김부총리뿐만 아니라 최근 KBS 시사프로 앵커 자리에서 물러난 박찬숙씨나 임창열 전 경기지사 등 이 지역 출신 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도 이 지역에 삼성전자 직원들이 밀집해 있다는 점을 들어 후보군의 한 명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치권이 내년 총선 결과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는 바람에 애꿎은 경제팀 수장까지 흔들고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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