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 잘하는 학생은 대체로 배우는 대상에 대한 뚜렷한 목적이 있고, 어떤 수단을 활용해야 달성할 수 있을지를 안다. 역으로 생각하면 좋은 학교는 학생에게 비전과 수단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서강대의 학풍이 이와 근접함을 ‘서강대가 있다’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이공계의 성과도 괄목할 만하다. ‘이공계 강자 씨앗을 아십니까?’를 보면서 기술과 시장을 선도하는 대학의 미래도 엿볼 수 있었다. 이런 강점을 가지고 ‘일본 조치대와 정기戰 세계를 품는 서강대’에서처럼 다양한 해외교류 프로그램으로 도전한다면 반드시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학이 될 것이다.
리더는 이끌어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훌륭한 리더의 자질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는 능력을 많이 꼽는다. 이명박 대통령이 훌륭한 리더인지 아닌지에 대해선 이견이 많지만 ‘콕 찍어 호통과 질책 언제까지 통할 수 있나’를 보면, 그는 비전보다 목표 달성에 급급한 리더인 것 같다. 남은 임기를 그의 ‘시어머니형 리더십’으로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세계 양대 패권국으로서 힘겨루기가 한창인 미국과 중국. 두 정상의 만남을 다룬 ‘통 큰 만남…경제, 인권에 얼굴 붉혔다’는 회동의 배경과 전망을 상세히 분석해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