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쌘돌이’ 정수근(27·롯데),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7월17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4 올스타전. 목 근육통으로 출전 포기하려던 정수근, “좋은 꿈 꿨으니 나서라”는 아내 조언에 타석 들어서. 1회 말 첫 타석부터 좌중간 안타에 도루 성공.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로 마침내 MVP. 왼쪽 허벅지 부상 이겨낸 결과라 더욱 값져. 불황에 지친 부산시민들, 오랜만에 크게 한번 웃어봤겠네.

서해상 북방한계선(NLL) 교신 보고 누락 사건으로 조영길 국방부 장관 옷 벗을 판. 7월14일, 북방경비정 1척 서해 NLL선 침범. 우리 해군 경고사격받고 14분 만에 퇴각. 합동참모본부, “북한 함정, 핫라인 응답 안 했다” 했지만 알고 보니 허위 보고. 노대통령 “더 엄중히 따져보라” 재조사 지시. 여야 언론 할 것 없이 “군 기강 문란 극치” 한목소리 비판. ‘군 통수권자 속인 국방장관’ 불명예 이제 어찌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