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여 명의 회원 중 외국인의 비중은 약 70%. 주로 북미나 남미 출신이지만, 일본이나 중국 등 아시아 출신도 적지 않다. 나머지 30%는 외국인 친구를 사귀면서 영어도 익히고 댄스까지 즐기고자 하는 한국인. 사이트는 모두 영어로 구성돼 있으며, 오프라인 모임 때도 회원들은 영어로 대화를 나눈다. 영어로 진행하는 살사댄스 강습은 인기가 높다.
사라는 어렸을 때부터 살사댄스의 본고장인 쿠바, 푸에르토리코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며 지냈다. 19세 때 중남미 국가인 코스타리카로 여행을 가서 살사댄스를 배운 뒤 13년간 즐겨온 마니아. 그가 한국을 처음 방문한 2001년만 해도 한국에는 살사댄스가 대중화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한국을 방문한 2007년엔 살사댄스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이 급증했고, 실력 면에서도 ‘아시아 최고’로 인정받을 만큼 성장했다. 이런 모습에 고무된 사라는 “한국에서 살사댄스를 즐기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6개월 동안 준비한 끝에 2009년 4월 버젓한 사이트를 오픈했다. KISS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TOP’ 살사클럽에서 정기모임을 갖는다.
“KISS는 살사와 라틴문화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에게 오픈돼 있어요. 많은 한국인이 이곳에서 여러 나라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즐겼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