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조립한 F-35A가 후지산 인근을 비행하고 있다. [JASDF]](https://dimg.donga.com/a/650/0/90/5/ugc/CDB/WEEKLY/Article/5f/dc/60/27/5fdc60270488d2738de6.jpg)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조립한 F-35A가 후지산 인근을 비행하고 있다. [JASDF]
이와 함께 전자식 조종 시스템인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 by wire)도 미국의 기술 이전 거부로 일본이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무기로는 공대함미사일과 스마트 폭탄 JDAM을 비롯해 일본이 자체 개발한 AAM-4B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을 장착한다. 애초 단좌형인 F-2A와 복좌형인 F-2B 전투기 등 140대가 생산될 예정이었지만, 예산 문제로 94대만 제작됐다. 이 전투기가 처음 등장했을 때 일본 언론들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해군 주력기였던 제로센(零戰)이 부활했다고 평가했다.
‘가미카제(神風)’가 사용했던 전투기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제작한 스텔스 전투기 시제품인 ATD-X. [일본 방위성]](https://dimg.donga.com/a/650/0/90/5/ugc/CDB/WEEKLY/Article/5f/dc/60/1e/5fdc601e1645d2738de6.jpg)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제작한 스텔스 전투기 시제품인 ATD-X. [일본 방위성]
일본 정부가 ‘21세기판 제로센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 일본 정부는 미쓰비시 중공업이 주도하고 미국 록히드마틴이 기술 지원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F-2 후속기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2024년까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시험제작하고, 2031년부터 양산 초도기 생산을 개시해 F-2가 완전 퇴역하는 2035년까지 90대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F-2는 2030년 초부터 퇴역을 시작한다. 개발비 총액은 1조 엔(약 10조6000억 원), 총사업비는 5조 엔(약 53조17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정부는 내년 국방예산에 개발비로 700억 엔(약 7444억 원)을 우선 반영할 예정이다.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는 성능 면에선 항공자위대가 도입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보다 우수한 기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쓰비시 중공업이 차세대 스텔스의 엔진 등을 독자 개발할 계획이지만 록히드마틴의 기술 지원을 받기로 한 것은 이 때문이다. 록히드마틴은 현존하는 세계 최강 F-22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제작한 방산업체다. 일본 정부는 록히드마틴과 협력이 미·일 동맹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항공자위대의 주력 전투기로 부상할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는 F-22에 버금가는 기종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 경우 일본 공군력은 중국보다 훨씬 앞설 수 있다. 중국은 미국 F-22와 F-35에 이어 젠(殲·J)-20 스텔스 전투기를 실전 배치했지만 성능과 무장 등 화력 면에서 훨씬 뒤떨어진다. 일본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F-35A/B를 147대나 구매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 항공자위대가 F-35를 모두 운영할 경우 중국 공군력에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가 F-22에 버금가는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개발·제작하겠다는 것은 동북아는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제공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라고 볼 수 있다.
아시아·태평양 제공권 장악
![일본 항공자위대의 주력전투기 중 하나인 F-2가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JASDF]](https://dimg.donga.com/a/650/0/90/5/ugc/CDB/WEEKLY/Article/5f/dc/60/0d/5fdc600d018fd2738de6.jpg)
일본 항공자위대의 주력전투기 중 하나인 F-2가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JASDF]
게다가 미쓰비시 중공업은 미국으로부터 면허를 받아 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F-35A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미쓰비시 중공업은 F-35A 제작은 물론, 부품 등에 대한 노하우도 완전히 습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미쓰비시 중공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운용 중인 모든 F-35의 정비를 맡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미쓰비시 중공업과 F-35 최종 조립 및 점검(FACO)시설 건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 중공업의 아이치(愛知)현 정비창은 올해 7월 1일부터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