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째 주(12월 4~8일) 국내 증시에선 LG전자를 두고 외국인·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서로 상반된 투자 판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LG전자를 각각 410억, 1628억 원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202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최근 증권가에선 “글로벌 소비 둔화로 올 4분기 LG전자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기관은 LG전자를 손절했지만 개인은 올해 1~3분기 꾸준히 호실적을 낸 LG전자에 대한 믿음이 두터워 보인다. 12월 4일(종가 기준) 10만1600원이던 LG전자 주가는 7일 10만 원 아래로 내려가 8일 9만4600에 장을 마감했다.
12월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4~8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2938억 원)로 집계됐다(오후 3시 45분 기준). 2~10위는 두산로보틱스, NAVER,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 삼성전자우, 기아, 삼성물산, 에코프로, 현대차였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1627억 원), 삼성SDI(831억 원), LG화학(604억 원), LG전자(410억 원), 더블유씨피(393억 원), 엔씨소프트(334억 원), SK텔레콤(324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316억 원), 한국앤컴퍼니(296억 원), 고려아연(238억 원)이었다.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1위 종목은 NAVER(599억 원)였다. 엘앤에프(598억 원), 포스코퓨처엠(527억 원), 삼성전자(510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422억 원), 카카오(403억 원), 고려아연(387억 원), 현대로템(381억 원), 에코프로(334억 원), 더블유씨피(320억 원)가 뒤를 이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10개 종목은 LG전자, 에코프로비엠, 엔씨소프트, 두산로보틱스, SK하이닉스, 삼성스팩9호, 셀트리온헬스케어, 이오테크닉스, S-Oil, 케이앤에스였다.
이번 주 개인은 매수세가 강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2071억 원), LG전자(2020억 원), 에코프로비엠(1075억 원), 엔씨소프트(780억 원), 삼성SDI(769악억 원), LG화학(599억 원), S-Oil(347억 원), 삼성스팩9호(333억 원), 팬오션(268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248억 원)였다. 개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3409억 원)였으며 NAVER, 카카오, 엘앤에프, POSCO홀딩스, 셀트리온,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삼성물산, 포스코퓨처엠, 두산에너빌리티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