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커 기존 반려동물 기업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새롭게 뛰어들고 있다. [GettyImages]
KB경영연구소의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로 한국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한다. 반려인은 1448만 명으로 한국인 4명 중 1명 이상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 반려가구 중에는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가 80.7%(이하 복수 응답)로 가장 많고, 반려묘와 함께 사는 가구가 25.7%로 뒤를 이었다. 국내 반려견 수는 586만 마리, 반려묘 수는 211만 마리로 추정된다.
상표 출원도 늘었다. 특허청에 따르면 애견·애묘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상표 출원은 2014년 7546건에서 2019년 1만3256건으로 증가했고, 지난 5년간 반려동물 상표 출원 증가율은 연평균 12% 이상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화장품 기업들이 눈 돌린 ‘펫’
애경산업의 펫케어 브랜드 휘슬 [휘슬 홈페이지 캡처]
토니모리의 반려동물용품 판매 자회사 베이펫. [베이펫 홈페이지 캡처]
#사람 말고 펫 영양제
대웅펫의 반려동물 전용 영양제 임팩타민펫. [대웅펫 제공]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대웅펫은 2022년 11월 반려동물 프리미엄 영양제를 출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대웅펫은 2021년 8월 한국수의정보가 대웅그룹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새롭게 출발했다. 대웅펫은 대웅제약의 스테디셀러 ‘임팩타민’을 반려동물용 영양제로 개발한 임팩타민펫 강아지와 임팩타민펫 고양이 등 2종을 출시했다. 비타민B 8종을 중심으로 비타민A·D·E·K, 아연, 셀렌, 타우린 등을 반려견·반려묘의 특성에 맞게 배합했다. 강아지 영양제에는 피부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E를, 고양이 영양제에는 필수 영양소인 타우린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차바이오텍 계열사 CMG제약은 2022년 12월 동물의약품 사업부를 신설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동물의약품 사업부장으로 전형우 전 이글벳 반려동물 약품사업부장을 영입했다. CMG제약은 주사제를 투여하기 어렵거나 먹는 약을 뱉어내는 동물에 활용하기 좋은 구강용해필름(ODF) 기술을 적용한 동물용 약과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볼펜 만드는 회사가 애견훈련소?
모나미가 운영하는 모나미펫. [모나미펫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