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옥 전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이 2019년 5월 청와대 춘추관에서 차관급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초대 인사수석으로 전격 발탁되면서 처음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조 전 수석은 ‘균형인사를 구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인사 철학을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평가와 함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고위공직자들의 연이은 낙마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으로 취임 15일 만에 물러나는 등의 여러 인사 문제가 불거지면서 2019년 5월 인사수석에서 물러났다.
이번에 조 전 수석은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김봉준 전 대통령인사비서관 등 4명과 함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조 전 수석과 백 전 장관은 2017년 9월 한국서부발전 등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11곳의 기관장들에게 사표를 내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8년 3~7월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공공기관 3곳의 후임 기관장을 내정하고 해당 공공기관 직원을 시켜 직무수행계획서를 대신 작성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조 전 수석은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숙명여고 2년 후배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7년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성평등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인사수석 퇴임 후에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주독 대사로 일했다.
강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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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간동아 강현숙 기자입니다. 재계, 산업, 생활경제, 부동산, 생활문화 트렌드를 두루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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