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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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최고 7%대 수익 내는 고배당주 노려라

돌아온 배당 시즌 투자법… 예상배당수익률 높은 삼성카드, GS건설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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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진 기자

    119hotdog@donga.com

    입력2022-12-05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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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GETTYIMAGES]

    12월 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GETTYIMAGES]

    “찬바람 불면 배당주에 주목하라”는 증권가 격언처럼 올해도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말 배당을 받을 권리가 생길 뿐 아니라, 배당락일을 앞두고 주가가 오르면 시세차익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11월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28일까지 코스피 고배당50지수(상장 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50개 종목)는 6.13%, 코스피배당성장50지수는 6.63% 상승했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5.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고배당 종목의 강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와 달리 금리인상과 증시 하락이 겹치면서 배당수익률이 시장 금리보다 높아진 점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이유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증시에서는 배당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증시 하락 구간에서 고배당지수는 시장 대비 낙폭이 적다는 점 이외에 하락 구간이 끝나고 반등할 때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배당주는 꾸준히 배당수익률을 높이면서 기업 실적이 동반되는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 해당 연도 실적에 따라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주당배당금 비율)이 변동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고금리와 기업 실적 위축으로 연말 배당 변동성이 더욱 높아져 종목에 따라 배당수익률 차이가 커질 수 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배당주를 매수할 때는 금융주와 비금융주를 나눠 선택해야 한다”며 “금융주는 예상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고르고, 비금융주는 주당배당금(DPS)을 줄인 전력이 적은 종목을 골라야 예상한 배당보다 실제 배당이 낮아지는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예상배당수익률이 높은 금융주로 IBK기업은행, 삼성카드, 삼성화재우 등을 추천했으며, 최근 5년간 배당을 줄인 적이 없고 예상배당수익률이 높은 비금융주로는 LX인터내셔널, HD현대, KT, GS건설 등을 꼽았다(표 참조). 이 종목들은 모두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종목이다.

    12월 둘째 주 매수 적기

    전문가들은 최근 배당 성향을 확대한 종목에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이런 기업으로는 메리츠금융지주와 코스닥 상장업체 산돌이 꼽힌다. 11월 21일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최소 3년 이상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1월 24일 산돌은 배당 성향을 당기순이익의 1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배당주는 종목 선정과 함께 매수, 매도 시기도 중요하다. 김 연구원은 “매수 시점에 따른 배당주 성과를 분석한 결과 리스크와 수익을 고려하면 12월 둘째 주에서 셋째 주 사이가 가장 적절한 매수 시점”이라며 “내년 초까지 보유할 배당주를 고른다면 매출 성장률이 높은 고배당주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당락일이 임박해 매수하면 배당락일 손실이 굳어지고, 그렇다고 일찍 사면 주가 변동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올해 배당락일은 12월 28일이다. 배당락일은 배당을 지급하기로 공시할 때 명시하는 날짜다. 배당락일에 주식을 보유해야 배당금을 받게 되며, 배당락일에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는 배당금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12월 결산법인 배당금을 받으려 한다면 12월 27일까지 주식을 매수해 주주 명부에 등록돼야 한다. 반면, 배당락일인 12월 28일이 지나면 주식을 팔아도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배당금은 내년 4월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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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한여진 기자입니다.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 국내외 주요 기업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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