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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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냉이·달래·유채… 봄 여는 제철 나물

[FOOD TREND]

  • 이채현 자유기고가

    입력2026-03-14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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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동은 비타민A와 칼륨, 인이 풍부해 빈혈을 예방하고,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GETTYIMAGES

    봄동은 비타민A와 칼륨, 인이 풍부해 빈혈을 예방하고,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GETTYIMAGES

    봄동 인기가 뜨겁다. “두바이 쫀득 쿠키 다음 유행은 봄동 비빔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봄동은 겨울 추위를 견디고 자란 덕에 식감이 단단하고 아삭하다. 비타민A와 칼륨, 인이 풍부해 빈혈을 예방하고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봄동을 비롯한 생생한 봄나물은 단단히 얼었던 땅이 녹고 새싹이 돋아나는 짧은 시기에만 허락된다. 봄 제철 나물을 다양하게 요리해 먹으며 건강하게 봄을 맞이해보자.

    땅에 붙어 자라 철분이 풍부한 냉이

    봄나물은 대부분 연한 잎만 식재료로 사용되는 데 반해 냉이는 뿌리부터 잎까지 모두 먹을 수 있다. 언 땅을 뚫고 내린 뿌리와 지면 가까이 붙어서 자란 잎에는 철분이 풍부하다. 비타민A와 단백질, 칼슘 함량도 높다. 간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냉이는 흙이 많이 묻어 있어 물에 잠시 담가 흙을 불린 뒤 여러 번 흔들어 씻어야 한다. 구수한 된장과 궁합이 잘 맞아 된장에 무치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으면 좋다. 잘게 썬 냉이를 쇠고기와 함께 솥에 넣어 밥을 지으면 향긋한 봄을 맛볼 수 있다.



    뿌리부터 잎까지 모두 먹는 달래

    달래도 냉이처럼 뿌리까지 먹는 나물이다. 톡 쏘는 알싸한 맛은 알리신 성분 때문이다. 알리신은 원기 회복과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준다. 철분이 풍부해 춘곤증 예방에도 탁월하다.

    달래 향을 살리려면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 된장찌개에 넣을 때는 불을 끄기 직전에 넣어야 향이 날아가지 않는다. 오이와 함께 무쳐 먹거나 샐러드에 곁들이면 한층 살아난 달래 향을 즐길 수 있다. 달래를 송송 썰어 달걀말이에 넣거나 가볍게 무쳐 두부 부침과 함께 먹으면 맛도 좋고 단백질까지 보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한 끼가 완성된다.

    수육에 곁들이는 겉절이로 최고인 유채

    봄철 제주를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과 비교하면 유채 나물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제주에서는 유채 열매로 기름을 짜고 잎은 나물로 활용한다. 척박한 환경에서 귀하게 쓰인 작물이다.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철분과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유채 잎을 살짝 데쳐 물기를 꼭 짠 뒤 가볍게 무치면 그 향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된장국에 넣어도 맛있다. 무채와 함께 겉절이로 담가 돼지고기 수육에 곁들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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