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천원(天元) 타이틀 보유자와 중국의 천원 타이틀 보유자가 맞붙는 통합 천원전에서 한국의 박영훈 3단(17)이 황이중(黃奕中) 6단을 2대 1로 꺾고 ‘으뜸 천원’임을 입증했다. 우승이 결정되던 8월24일은 공교롭게도 황이중 6단의 21번째 생일이어서 박3단은 생일 선물치고는 고약한 선물을 한 셈이다.
이번 한·중 천원전은 예년과는 달리 양국을 대표하는 묵직한 간판스타들이 아닌 ‘떠오르는 신예 스타들’끼리의 싸움으로, 향후 세계바둑 판도를 주도할 신진 기수들의 전초전이란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승부는 때 이르게 초반 좌하귀 대형 정석과정에서 났다. 흑 ▲ 가 의문이며 백1의 멋진 공격점을 맞았다. 백1은 백5로 들여다보는 점이 있기에 가능한 고공폭격이다. 이때 흑‘가’의 탈출은 백‘나’로 건너 붙여 추궁할 것이며, 흑‘다’는 백이 당장 5에 들여다볼 것이다. 난감해진 흑은 2에 젖혀 백 한 점을 잡으며 수습에 나섰는데 백은 5로 계속 삶을 강요한다.
계속 이어진 . 흑이 코너에 몰려 쩔쩔매는 모습이다. 흑1에서부터 안간힘을 썼으나 백8 등, 거듭되는 백의 소나기 공세에 가까스로 흑19까지 쌈지 뜨고 목숨을 건지는 정도여서 참으로 비참하다. 그 와중에도 백의 벽에 단점을 남기고자 흑9 따위로 맞받아쳐 보긴 했다.
그러나 백20까지 쌓은 백의 웅장한 외세는 전판을 압도하고 있다. 승부는 여기서 결정난 셈. 274수 끝, 백 6집반 승.
이번 한·중 천원전은 예년과는 달리 양국을 대표하는 묵직한 간판스타들이 아닌 ‘떠오르는 신예 스타들’끼리의 싸움으로, 향후 세계바둑 판도를 주도할 신진 기수들의 전초전이란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승부는 때 이르게 초반 좌하귀 대형 정석과정에서 났다. 흑 ▲ 가 의문이며 백1의 멋진 공격점을 맞았다. 백1은 백5로 들여다보는 점이 있기에 가능한 고공폭격이다. 이때 흑‘가’의 탈출은 백‘나’로 건너 붙여 추궁할 것이며, 흑‘다’는 백이 당장 5에 들여다볼 것이다. 난감해진 흑은 2에 젖혀 백 한 점을 잡으며 수습에 나섰는데 백은 5로 계속 삶을 강요한다.
계속 이어진 . 흑이 코너에 몰려 쩔쩔매는 모습이다. 흑1에서부터 안간힘을 썼으나 백8 등, 거듭되는 백의 소나기 공세에 가까스로 흑19까지 쌈지 뜨고 목숨을 건지는 정도여서 참으로 비참하다. 그 와중에도 백의 벽에 단점을 남기고자 흑9 따위로 맞받아쳐 보긴 했다.
그러나 백20까지 쌓은 백의 웅장한 외세는 전판을 압도하고 있다. 승부는 여기서 결정난 셈. 274수 끝, 백 6집반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