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9월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윌리엄 웨그먼의 ‘BEING HUMAN 비잉 휴먼’展이 열린다. [동아DB]
웨그먼은 사진, 회화, 드로잉, 설치, 조각, 퍼포먼스, 비디오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다. 그의 폭넓은 작품 영역 가운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것은 반려견 바이마라너를 의인화해 세상을 풍자한 사진 작품이다. 패션잡지 ‘보그’를 통해 샤넬, 디올, 입생로랑, 마크제이콥스, 막스마라 등 유명 패션하우스와 바이마라너 컬래버레이션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힐링 선사하는 반려견의 변신
여유롭지만 지루할 것 같은 부자의 삶을 이중적으로 표현한 작품 ‘캐주얼’. [동아DB]
전시는 ‘우리 같은 사람들’ ‘가면무도회’ ‘입체파’ ‘환각’ ‘색채면’ ‘보그’ ‘누드’ 등 9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우리 같은 사람들’ 섹션에서는 용접공, 농장 소년, 보안관, 성직자에 이르기까지 사회 여러 계층의 모습으로 변신한 반려견을 만날 수 있다. ‘가면무도회’ 섹션에서 바이마라너는 화려하게 치장하고 무도회를 즐긴다. ‘입체파’ 섹션에서는 정육면체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환각’ 섹션에서는 반으로 나뉜 개의 모습과 어둠 속에서 보이는 개의 혼령을 만날 수 있다. 섹션마다 웨그먼 특유의 유니크한 풍자가 담겨 있어 작품을 찬찬히 관람하다 보면 절로 웃음이 나고 힐링도 된다.
한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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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여진 기자입니다.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 국내외 주요 기업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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